"간만에 맑은 날씨, 반갑다 거문오름"

"간만에 맑은 날씨, 반갑다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막바지 '인산인해'
  • 입력 : 2009. 08.15(토) 13:42
  •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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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맑은 날씨, 반갑다 거문오름"



"간만에 맑은 날씨, 반갑다 거문오름"



행사 이후부터 용암길 통제돼 "이번 기회에 가보자"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15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탐방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사진=강경민기자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자율트레킹 행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제한방문전 탐방코스 곳곳을 둘러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최근 태풍 '모라꼿' 등의 영향으로 비날씨가 잦아 오랜만에 맑은 날씨를 맞은 거문오름 일대는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따라 광복절인 15일 본격적인 탐방이 개시되기도 전부터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에 마련된 탐방안내소에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탐방객들은 내일(16일)을 끝으로 자율트레킹 행사가 종료되고 이후부터는 최소한 2~3일전 예약을 해야하는 예약탐방이 이뤄진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안내소를 찾았다.

게다가 행사 종료와 함께 두개의 코스중 용암길 통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이 곳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여전히 태극길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용암길만 탐방하겠다는 사람들과 함께 아예 두코스를 모두 걷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말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및 친목모임 탐방객이 주를 이룬 가운데 어린이들도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거문오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들중 대부분은 태극길에 접어들어 약 15~20분간 오름을 오른 뒤 처음 닿게되는 제1전망대(1룡꼭지점)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개오름, 비치미, 영주산, 성북오름, 도록산과 소록산 및 구두리오름 등이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5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태극길 코스 탐방객들이 제1전망대를 지나고 있다.



일부 여행사, 거문오름 코스 포함 여행상품 제작 추진도

휴가를 맞아 제주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거문오름을 탐방했다. 관광객들은 안내소에서 "거문오름이 왜 유명해졌느냐", "그렇게 좋은 곳이냐", "앞으로 탐방일정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여행사에서는 아예 거문오름 코스를 자신들의 여행프로그램에 포함시킨 상품을 만들고 싶다며 행사이후 예약탐방 일정과 몇명까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주말을 맞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은 가족 및 모임단위 탐방객들이 주를 이뤘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은'2009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는 지난 달 18일 개막, 이달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이후부터는 예약한정 탐방이 실시된다. 거문오름 탐방안내소측은 "국제트레킹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평일과 주말별로 인원을 한정해 탐방이 진행되고 최소한 2~3일전에 예약이 되어 있어야 한다"며 "예약후 탐방일에도 날씨 등을 고려해 미리 안내소에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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