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감귤 따기·감귤마라톤

[테마기행]감귤 따기·감귤마라톤
제주의 늦가을은 주황색 감귤이 맛있게 익는 계절
  • 입력 : 2009. 11.21(토)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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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업기술센터 등에선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감귤을 따서 맛보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서귀포농업기술센터선 감귤따기 체험
내일 감귤 우수성 알리는 마라톤대회


제주의 가을은 햇살과 함께 주황색 감귤이 익어간다. 새콤달콤한 맛과 효능이 뛰어난 감귤은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국민과일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 청계광장에선 제주자치도와 제주농협이 마련한 '제주감귤 홍보 소비자 한마당' 행사가 열려 소비자들에게 감귤따기 체험과 감귤로 만든 음식 시식기회 제공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볼거리를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오는 2011년은 제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노지온주 감귤이 도입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에 감귤을 전파한 최초의 인물의 프랑스 출신의 타케 신부다. 타케 신부는 1911년 서귀포에 10여그루의 감귤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옛 서홍성당 자리에 한 그루만 남아 있다.

제주자치도는 2011년 감귤산업 100주년을 앞둬 범도민적인 기념사업을 준비중이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제주감귤산업의 미래 비전을 설정,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감귤이 제주의 생명산업으로 부흥할 수 있게 한 타케신부에 대한 재조명 작업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감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감귤따기 체험 및 농업생태원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운영중인 1만3590㎡의 농업생태원 감귤원을 연말까지 유료로 개방, 전화로 사전접수(064-760-7831)하거나 생태원을 직접 방문해 1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인이나 단체에 상관없이 감귤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감귤원에서 직접 감귤을 따서 맘껏 먹을 수 있고, 수확한 감귤은 1kg들이 봉지에 담아 가져갈 수도 있다.

또 감귤 구입을 원할 경우 10kg 포장 단위로 1만1000원(상자값 포함)에 구입도 가능하다. 별도의 택배비를 내면 현장에서 택배로도 부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는 감귤따기 체험 활성화를 위해 도내 호텔과 연계해 투숙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생태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홍보용 감귤주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750명이 감귤 따기를 체험했으며, 연말까지 3000명이 체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일인 22일 제주에선 감귤의 우수성을 도내·외에 널리 알리고 소비촉진을 위한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제7회 한라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오전 9시30분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용담레포츠공원~이호해수욕장~신엄해안도로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는 도외 참가자 355명을 포함해 1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달림이 5000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특히 도외 참가자들에게는 올해도 어김없이 최상품의 제주감귤을 한 상자씩 전달해 제주감귤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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