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라톤을 빛낸 자원봉사]성공 개최 또 하나의 주연

[감귤마라톤을 빛낸 자원봉사]성공 개최 또 하나의 주연
질서유지부터 격려까지 온갖일 도맡아 큰 힘
  • 입력 : 2009. 11.23(월)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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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의 또 하나 주연은 자원봉사자였다. 급수에서 교통통제, 그리고 선수들을 위한 격려까지 7년째를 맞는 대회의 노하우를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은 한올간병봉사회. /사진=강경민기자

신종플루 영향으로 자원봉사자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원만하고 안전한 경기진행이 될까 우려됐지만 기우였다.

달림이들의 무사고와 원활한 대회진행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매년 성공적 개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의 전통이 올해도 재연됐다. 비록 숫자로는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했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집중시킨 자원봉사자들의 열의와 노력 때문이다.

주경기장 질서유지와 레이스구간 교통통제, 부대행사 진행에 집중된 자원봉사자들은 출발전부터 풀코스 마지막 주자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올때까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애월읍·하귀 남녀의용소방대원들은 주경기장 주변에서 달림이들의 안전한 레이스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이들은 동·서부경찰서, 자치경찰대와 손발을 맞춰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대회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올간병봉사회와 청솔적십자회 제주불교봉사회 등 도내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주경기장 내에서 원활한 행사진행을 도왔으며 이노인라인동호회에서도 수년째 달림이들이 정상적으로 구간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수년째 달림이들의 편안한 질주를 돌봐온 이노인라인동호회가 선수들의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또 제주교대체육전공학생들은 레이스를 끝내고 경기장으로 들어온 달림이들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봉사를 하며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한국뷰티고 학생들은 어린이 대상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도소방본부와 제주·서부소방서, 제주대병원도 인명사고와 선수 부상에 대비해 구조·구급 활동을 벌여 달림이들이 안전사고 걱정없이 편안하게 레이스를 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이밖에 제주마라톤클럽(회장 용재식)은 이날 대회장에 마라톤꿈나무장학금 모금을 위해 회원들이 내놓은 기증품을 파는 바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창립 8주년을 맞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측은 앞으로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때마다 장학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 7년째를 맞아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짐에 따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라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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