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저](4)탁구
스매싱 한방에 피로·스트레스 '훌~훌'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과격하지 않아 부상위험 적은 것도 장점
  • 입력 : 2010. 01.30(토)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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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탁구열기가 과거에 비해 시들해지고 있지만 레저스포츠로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현재 도내에서 도생활체육탁구연합회에 등록된 동호회는 14곳이 있다. 사진은 제90회 대전전국체육대회의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80~90년대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던 탁구. 수업이 끝나면 탁구장으로 향해 자기들끼리 고수를 가리던 모습은 학생들사이 쉽게 찾아볼수 있었던 풍경이다. 탁구장도 많았지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가 부족했던 터라 생활스포츠로서 탁구는 여느 종목의 인기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들 사이 최고 오락으로 자리하면서 전반적인 탁구열기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탁구는 레저스포츠로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비록 탁구를 즐길 수 있는 탁구장이 크게 줄었음에도….

현재 도내에서 도생활체육탁구연합회에 등록된 동호회는 14곳이 있다. 이들은 학교체육관이나 회원이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도연합회에 등록하지 않고 직장에서 동호회를 꾸려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탁구인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약 400여명이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임철희 도생활체육탁구연합회 사무국장은 "현재 탁구장은 제주시에만 6곳이 있다. 탁구를 즐기려는 수요가 줄어들어 수입 목적의 탁구장운영 보단 탁구동호인이 운영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이어 "탁구 동호인들은 학교체육관을 임대해 게임을 즐기거나 소속 동호인이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주기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또 도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생활체육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국장은 이와함께 "탁구보급 향상을 위해 연합회 차원에서 무료강습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중"이라고 소개했다.

과거에 비해 인기가 사그러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탁구는 여전히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인기 스포츠다.

그렇다면 탁구의 매력은 무엇일까.

탁구동호인들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즐길 수 있고 또 운동자체가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으며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요약한다. 실제 탁구는 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매일 30분 정도만 규칙적으로 실시해도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탁구동호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 탁구는 상대와 격렬한 부딪힘이 없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위험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다는 점도 탁구가 갖춘 장점 중 하나다. 더욱이 게임의 승패는 개인적인 힘의 세기나 체격, 남녀여부로 갈리기 보다는 탁구를 얼마나 배웠고 연습했는가에 따른 구력차이로 판가름돼 그만큼 재미가 남다르다는 점도 탁구만이 가지는 묘미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지금 입고 있는 복장차림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모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레저스포츠중 하나인게 바로 탁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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