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 선거출마 공식 선언

우근민 전 지사 선거출마 공식 선언
다음선거땐 주민들 직접 뽑은 민선시장 등장하도록
해군기지 건설일정 지방선거 이후 미뤄줄 것 촉구
  • 입력 : 2010. 03.04(목) 11:43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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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4일 “지난 4년간 아주 특별한 실험을 해오고 있는 제주, 이로 인한 도정과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 도지사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도지사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제주가 반세기 동안 가슴 속 한(恨)으로 삭여왔던 4.3의 해결,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제주지역 발전 정책을 주도해왔고,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책기조를 갖고 있는 정당”이라며 “중앙당의 복당 요청에 따라 복당 절차를 마쳤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우 전지사는 “중앙정부로부터 제주에 이양된 권한을 독점하는 것도 모자라 풀뿌리 기초자치단체의 권력까지도 삼켜버린 ‘제왕적 도지사’를 정점으로 하는 현행의 기형적인 제주특별자치 행정계층체제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임기내에 특별법을 개정해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뽑은 민선시장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군기지와 관련 우 전지사는 “최근 제주사회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입지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상당히 일고 있다. 기후와 생태환경적 요소 때문”이라며 “강정마을주민들과 제주사회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방선거 이후로 해군기지 건설일정을 모두 미뤄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지사는 또 “이번 선거가 역대선거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정책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후보자 등록이후 10대 핵심공약을 1주일에 하나씩 정기적으로 발표하면서 메니페스토 선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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