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본선대결구도 가시화

도의원 본선대결구도 가시화
출마 80명 밑돌아 4년전 108명과 대조·무소속 감소
  • 입력 : 2010. 04.27(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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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양당은 29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방침에 따라 1~2곳을 제외하곤 후보공천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한나라당제주도당과 민주당제주도당을 비롯한 도내 정당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29개 선거구에서 출마가 확정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28명, 민주당 27명, 민주노동당 5명 진보신당 2명, 자유선진당 1명, 무소속 12명 등 75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제12선거구(노형 갑)가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제3선거구(일도2동 을)와 제7선거구(용담1, 2동), 제12선거구(노형 갑), 제15선거구(한림읍), 제17선거구(구좌읍, 우도면), 제21선거구(정방, 중앙, 천지동) 등 6곳에서 4명의 후보가 본선을 준비하면서 4: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6선거구(삼도1, 2, 오라동) 등 6곳은 3명의 후보가 공천 등을 통해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제1선거구(일도1, 이도1, 건입동)는 한나라당 후보만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야당에서는 뚜렷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선거구는 2명의 후보가 나서 2: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정당 공천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후보들의 거취표명에 따라 변동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은 53명 정도가 출마할 예정이어서 2.8: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서귀포시는 22명으로 2.2:1을 나타내고 있다.

2006년 5·31선거때 108명의 후보가 나선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으며, 민주당 11명, 민노당 4명, 무소속 35명이었다. 또 제26선거구(남원읍)인 경우 7명이, 제8선거구(화북동)도 6명이 출마하면서 뜨거운 경쟁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급격히 줄어들면서 본선 경쟁률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의원 후보가 40% 가량 감소한 것은 기초의회 의원들이 전면에 나섰던 5·31선거와 달리 예비후보군이 적은 가운데 각 정당별로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1차적으로 걸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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