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제주지사후보 현명관 당선

한나라 제주지사후보 현명관 당선
27일 경선 선거인단-도민 여론조사 모두 1위 득표
2위와 149표 차이… 강상주-고계추- 강택상 순
  • 입력 : 2010. 04.27(화) 18:46
  • 강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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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현명관 후보./사진=강희만기자

  현명관 예비후보가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현 예비후보는 27일 오후 한라체육관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선거인단(80%) 투표와 도민 여론조사(20%) 합계 결과 1위 득표로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총 개표결과 현명관 예비후보는 959표(37.3%)를 얻어 810표를 얻은 강상주 예비후보를 149표 차이로 눌렀다. 이어 고계추 479표, 강택상 322표 순이다. 강상주 예비후보는 지난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경선에 이어 현명관 예비후보에 또다시 석패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투·개표 집계결과를 발표하고 현 예비후보를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당선자로 공식 선포했다. 20%를 반영한 도민 여론조사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기관 투표에 의해 모두 3개 기관을 선정,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국민경선선거인단 투표에서 현명관 후보는 738표을 얻었고 강상주 후보는 644표, 고계추후보는 419표, 강택상 후보는 255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현명관 후보는 43%로 221표을 획득, 32.3% 166표을 얻는데 그친 강상주 후보와 강택상 후보 (13.0% 67표), 고계추 후보 (11.8% 60표)를 물리쳤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 민주노동당 현애자 예비후보, 국민참여당 오옥만 예비후보,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 등 5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가 논의되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는 3자대결 구도로 좁혀지게 된다.

 이날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강상주 강택상 고계추 현명관씨 등 예비후보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시종 긴장감속에 치러졌다. 경선대회는 홍보상영물 상영 등 식전행사에 이어 중앙당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 안효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부상일 제주도당위원장, 김용하 도의회의장, 도지사 예비후보, 도의원 예비후보, 당원, 대의원, 국민선거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중앙당 당직자와 도당위원장의 인사, 후보자 동영상 및 소개, 정견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에 의해 대의원(20%)과 당원(30%), 도민(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80%)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 1번의 투표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일반 여론조사를 제외한 선거인단은 모두 3000명이며, 도민 여론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그 결과가 국민선거인단 개표결과와 함께 개봉됐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현 예비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준 선거인단과 도민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며 6월 2일 축배를 들자"고 말했다. 그는 또 "한라산의 경제기적으로 대한민국에서 1등 제주, 1등 경제를 현명관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끝까지 경선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강상주, 고계추, 강택상 후보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강상주, 고계추, 강택상 후보께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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