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정치 청산위해 끝까지 완주할 것"

"구태정치 청산위해 끝까지 완주할 것"
기호 7번 강상주 후보 /후보24시-선대본부장-캠프사람들
  • 입력 : 2010. 05.20(목)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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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주 무소속 후보가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하며, 두 후보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용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이승철기자

무소속 강상주 제주도지사 후보는 요즘 양복 차림이 잦아졌다. 한나라당 경선 때 까지만 해도 파란색 점퍼에 어깨띠를 하고 도내 곳곳을 누볐으나 1위 후보의 공천자격을 박탈하고 중앙당이 차점자 마저 공천없이 제주를 '무공천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이제는 무소속 후보로 '홀로서기'한 모습이다.

그는 한나라당 탈당에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연일 '구태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외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정한 한나라당의 '적자'이며, 반드시 친정인 한나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아침 5시면 어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탈한 차림'으로 시민과 만나러 자택을 나선다. 그의 일과는 거의 30분 단위로 짜여져 있을 정도로 강행군이다. 오전 선거대책회의 뒤에도 주요행사장을 찾았다.

19일 오전 11시에는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았다. 무소속 현명관 후보와의 연대설이 확산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행보였다. 그는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하며, 두 후보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용퇴해야 할 것"이라며 무소속 후보인 현명관·우근민 후보를 싸잡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제기된 현명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도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지금은 단일화를 논의할 때가 아니며 어지러운 판을 정리할 때"라며 "단일화는 없으며 앞으로 전진해서 선거에 끝까지 임해 완주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그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서귀포로 향했다. 이날은 서귀포에 오일장이 서는 날이다. 그는 그곳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격의없이 일상의 대화들을 나눴다. 이어 방송과의 생방송 전화대담, 또다시 서귀포 상설시장을 찾은 뒤에는 제주관광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났다.

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자정부터 제주시청 후문 주변에서 첫 거리유세에 나선다. 단잠을 이룰새도 없이 새벽 5시30분에는 사라봉공원에서 거리 유세에 이어 애월농협 원로청년회 단합대회, 방송 인터뷰, 정책대담 등으로 하루 일정이 빽빽하다.

고점유 선대본부장 "세대교체로 새로운 변화 원한다"

혼탁한 선거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참을 수 없는 울분을 느낀다. 구태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되어지고 있는 금권선거, 공작정치들은 제주도민들의 성숙한 정치의식을 한순간에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으며 이는 몇몇 부도덕한 도지사 후보들에 의한 민주주의의 퇴보와 지방자치제의 순수목적을 훼손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금번 6·2 지방선거를 지난 4년간 이어온 무소속 도지사의 설움을 지워버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였지만, 중앙당의 도지사후보 무공천 결정이라는 잘못된 결정에 의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자, 도민들의 대표자를 도덕성과 새로운 세대교체를 기준으로 선정하여 구태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 우리 삶의 '현재'를 개선할 수 있는 강상주 후보를 지지한다.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고, 늘 제주를 지켜왔으며, 청백리상에 부끄럽지 않은 참신한 인물, 강상주 후보는 이런 모든 조건에 부합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이 가슴 벅찬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제주, 새로운 정치, 나날이 더 새로운 제주경제를 이루기 위해서 '새 술은 새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강상주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 강상주 캠프 사람들 ] 세대교체론… 캠프 내에도 '젊은 피' 참여

강상주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 패배 이후 흩어졌던 캠프를 다시 꾸리느라 분주하다. 무소속 출마 이후 선거캠프는 다시 전열을 재정비, 이른바 '강상주 사람들'의 면모를 갖춰 나가는 등 총력 태세다. 캠프에는 강 후보가 서귀포시장 재임시절 친분을 쌓았거나 그의 정치적 소신과 같이 하는 사람들로 대거 포진됐다.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을 반영하듯 선거캠프에도 '젊은 피'가 돋보인다.

강 후보의 선거캠프는 고점유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진두지휘하게 된다. 캠프 상황실장에 고동균씨, 대 언론창구에는 이호성씨와 양성주씨가 맡아 후보의 '입'과 대변인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고수복씨가 미디어정책특보로 TV토론과 대담을 챙기고 있다.

김현수씨가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총괄하는 정책개발특보역을 자임했으며 홍보특보에 고용석씨가 포진했다. 총괄지원사업단장에 한광석씨, 부단장에 고수봉씨가 이름을 올렸다. 청년위원장에는 강충용씨, 여성위원장에 백희순씨, 여성부위원장에 김숙희·박진선씨, 대외 홍보위원장은 강태범씨가 맡아 후보의 유세와 지지세 확산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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