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2013년 개교 목표 신제주권 여중·고 설립"

우근민 "2013년 개교 목표 신제주권 여중·고 설립"
  • 입력 : 2010. 05.21(금) 16:18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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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불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강경민기자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데 이어 도내 사찰을 방문, 불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이날'"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드리는 글'을 통해 "갈등으로 얼룩져 있는 제주 사회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에서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제주권에 여자중학교 1개교(36학급)와 일반계 고등학교 1개교(24학급)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1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연동, 노형, 외도 등 신제주권에 여자중학교는 전무하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500명씩 1500명의 신제주권 초등학교 여자졸업생들이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학교에 통학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등학교의 경우도 남녕고 1개교밖에 없는데다 여학생 입학정원이 230여명에 불과해 버스 노선 및 시간 제한, 셔틀버스 이용료 가계 부담과 야간학습 종료 후 하교 문제 등 불편을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후보는 "현재 별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은 '2014년 노형택지개발지구 안에 (가칭)노형중학교 설립 계획'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의해 재정 마련 방안을 포함해 학교 설립에 관한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제주시 공영버스를 활용하여 통학 시간은 물론이고 야간 학습 종료 후에도 집 근처까지 운행하는 '통학전용안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우 후보 선대본부 김영훈 공동상임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의회를 이끌었던 선배로서, 김용하 의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충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논평에서 "김 의장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어 현명관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는 소식은 황당스럽기 그지 없다"며 "현명관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모자라 우근민 후보에 대해선 입에 담기 어려운 비방을 서슴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도의장이라는 공인이 취할 태도가 아닌 것이 분명하며, 제주도민의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자중할 것을 부탁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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