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ed"><b><해설></b></font>강상주-현명관 후보 단일화 지지층 결집효과 분산

<font color="red"><b><해설></b></font>강상주-현명관 후보 단일화 지지층 결집효과 분산
단일화시 3자대결구도 무소속 우근민 후보 여전히 선두
  • 입력 : 2010. 05.23(일) 17:40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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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한나라당 35.8%·민주당 32.3% 격차 좁혀
러닝메이트 '반드시 예고' 48.6%·'하지 않아도' 40.3%
'꼭 투표할 것' 72.9%… 공무원 정치중립 준수 47.3%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제주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하룻동안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투표 의향과 정당지지도, 제주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에 대한 견해, 차기 도지사 후보 지지도, 강상주-현명관 후보 단일화시 후보 지지도, 도지사 선거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 러닝메이트 예고에 대한 견해 등이다.



#투표 의향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에서 '꼭 투표할 생각이다'는 응답은 72.9%,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다'는 20.8%, '투표할 생각이 없다'(별로+전혀)는 5.0%로, 제주도민 4명 중 3명 정도가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보였다.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1일 조사결과(65.7%) 대비 투표의향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는 적극적 투표 의사는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86.7%로 높은 반면, 20대 이하(52.6%), 30대(59.8%), 학생(58.7%)의 젊은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대간 투표 의향 차이가 나타났다.



#공무원 정치중립 의무 준수 여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의 정치중립 의무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잘 지키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47.3%로, '잘 지키고 있지 않다'(대체로+전혀)는 응답은 35.3%로,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가 준수되고 있다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계층에서 정치중립이 '준수되고 있다'는 평가가 높은 가운데, 블루칼라(44.8%), 민주당(40.8%) 지지층에서는 '준수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제주도 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5.8%, 민주당이 32.3%로, 두 정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초 조사 결과 대비 한나라당 지지도는 7% 포인트 가량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약 4% 포인트 상승해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민주노동당은 6.7%, 국민참여당 3.5%, 진보신당 1.6% 등 순이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50대 이상(51.7%) 고연령층, 구 서귀포시(41.9%), 자영업(43.8%), 농림수산업(42.3%), 주부(44.9%), 고졸 이하에서 45% 내외로 높았다. 민주당은 20대 이하(41.1%)와 30대(44.4%), 구 북제주군(38.1%), 블루칼라(40.0%), 학생(38.7%), 대재이상(36.2%)의 고학력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와 직업, 학력에 따라 지지 정당의 차이를 보였다.



#차기 도지사 후보 지지도

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고희범, 무소속 강상주, 현명관, 우근민 4명의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5.5%, 현명관 후보가 24.1%로, 우근민 후보가 현명관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15.1%, 무소속 강상주 후보가 11.2%로 조사됐다. 태도 유보는 14.1%였다.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6.5%, 무소속 현명관 후보가 25.8%로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우근민 후보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구 북제주군(43.9%), 농림수산업(44.7%), 중졸이하(43.2%)의 저학력층에서 40%이상으로 특히 높았다. 현명관 후보 지지도는 50대 이상(27.8%)의 장년층, 구 제주시(27.7%), 자영업(33.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희범 후보는 화이트칼라(23.4%), 대재이상(21.4%)의 고학력층, 연령이 낮을수록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상주 후보는 시장을 지낸 구 서귀포시(32.6%)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현명관 후보의 탈당으로 정당 후보가 없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현명관 후보가 43.2%, 우근민 후보가 30.8%로 나타났다. 우근민 후보의 민주당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우근민 후보가 42.2%로, 고희범 후보(27.8%)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상주-현명관 후보 단일화시 후보 지지도

무소속 강상주 후보와 현명관 후보 간의 단일화에 합의하고, 후보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 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강상주 후보가 출마하는 고희범(민)- 강상주(무)- 우근민(무), 3자 대결구도 시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42.5%로, 무소속 강상주 후보(21.9%)와 민주당 고희범 후보(18.4%)에 20%포인트 이상 앞서며 독주양상을 보였다. 태도유보는 17.2%였다.

현명관 후보가 출마하는 3자 대결구도에서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9.8%로, 무소속 현명관 후보(29.8%)에 10%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8.5%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는 11.9%였다.

단일후보로 강상주 후보가 출마할 경우, 현명관 후보 지지층의 지지도는 우근민 후보(33.8%)와 강상주 후보(32.3%)로 분산되고, 현명관 후보가 출마할 경우, 강상주 후보 지지층의 지지도는 현명관(32.0%), 우근민(30.1%), 고희범(20.0%) 후보에 고르게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두 후보 단일화에 따른 지지층의 결집과 시너지 효과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선거관련 이슈에 대한 견해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안으로는 응답자 2명 중 1명(48.1%)이 '현명관 후보의 동생 구속과 한나라당 탈당'을 꼽았다. 다음으로 '우근민 후보 성희롱 전력과 민주당 탈당'(14.6%), '고희범 후보로의 야권연대 단일화(야3당 단일후보)'(5.3%), '강상주 후보의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4.6%)순으로 나타났다. 현명관 후보 동생 구속으로 인한 한나라당 공천 박탈과 무소속 출마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안으로,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로, 이러한 응답은 모든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현명관 후보 지지층에서도 42.3%로 높게 나타났다.



#러닝메이트 예고제에 대한 견해

행정시장에 대한 러닝메이트 예고에 대해서는 '임의규정이더라도 반드시 예고해야 한다'는 응답이 48.6%, '강제규정이 아닌 만큼 예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40.3%로, 러닝메이트 예고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예고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20대 이하(54.0%), 블루칼라(60.1%), 구 제주시(49.0%)와 서귀포(57.6%), 구 시지역에서 특히 높고, '예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화이트칼라(51.1%)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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