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5)NIE 공모전 결과

[생각을춤추게하는NIE](25)NIE 공모전 결과
"NIE 활동지 보면서 밝은 제주미래 느껴"
응모작 200여점 접수…위연주 어린이 대상 영예
  • 입력 : 2010. 10.12(화) 00:00
  •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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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본사 임원실에서 응모한 200여 작품을 진지하게 심사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제주서 첫 개최 불구 수준 기대 이상
NIE연구학교 남광초 최다 수상 주목
"신문일기는 자신의 생각·느낌 드러나야"

한라일보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주최한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공모전'영예의 최고상인 대상은 위연주(노형초 6)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지역 언론 중에서 유일하게 신문활용교육(NIE) 특화지면을 운영하고 있는 한라일보사가 NIE 활용을 다양화하고 지역신문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마감 결과 '신문일기' '신문스크랩' '학습활용' 등 3부문에 초·중·고 학생들이 정성껏 활동한 작품 200여점이 접수돼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작품 위연주(신문일기)

대상에 선정된 위연주양의 신문일기 부문 응모작품은 '수(數)로 세상읽기' '만화로 표현하기' '기사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형식의 신문일기를 꾸준히 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 양은 "방학동안 열심히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신문을 꾸준히 읽다보면 저절로 어휘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김정아(40)씨는 "신문을 통해 아이가 사회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학년부 금상에 뽑힌 이은지(백록초 4)어린이의 작품은 제주환경과 문화를 주제로 한라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우리 마을 명소' '해양문화유산을 찾아' 등을 꾸준히 스크랩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저학년부 금상작 이예린(남광초 2)의 작품은 '예린이의 환경스크랩'을 제목으로 다양한 환경기사를 모아 스크랩해 주제를 선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작품 이은지(신문스크랩)

▲금상작품 이예린(신문스크랩)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연구학교로 지정된 남광초등학교 학생 출품작이 대거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남광초등학교는 올해 여름방학 과제로 전교생 대상으로 '신문일기' '신문스크랩' '신문만들기'중 한가지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우수한 작품을 골라 공모전에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광초는 향후 NIE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응모작들은 대부분 20~30쪽을 넘는 활동집을 제출하는 등 정성을 기울인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들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신문일기와 스크랩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작품도 적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신문일기에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수상작을 가리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은 어린이의 신문스크랩은 '지구촌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세계소식을 담아냈으며 이수지 어린이의 '내가 알고 싶은 사회이야기'는 통일·중국·해군기지·보금자리주택 등 생소할 것 같은 내용의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내기도 했다.

양혜연 어린이는 '나의 당당한 성공'을 주제로 자신의 꿈을 위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유나 어린이는 NIE를 통해 다양한 학습활용을 시도한 점이 돋보였다.

또 동상작으로 뽑힌 서귀포장애인복지관은 유일한 단체팀으로 응모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장애청소년 대상 NIE에 참여했던 학생 11명의 작품을 책자형식으로 제작해 출품했다.

정경애 심사위원(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은 "남녀노소 인터넷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이 이렇게 많은 NIE 작품을 낸 것이 놀랍다"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신문을 스크랩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희숙 심사위원(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은 "'읽기'와 '쓰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아이들이 신문활자를 통해 새 소식을 찾는 활동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양관배 JDC 홍보부장은 "시작할때 반신반의했는데 한라일보의 적극적인 노력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이들의 작품을 보면서 제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앞으로도 NIE 사업에 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춘옥 제주NIE학회장은 "지속적으로 NIE에 대한 활동을 해온 것에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NIE의 힘은 아이들이 즐겁게 열린 사회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영종 한라일보 편집부장은 "어린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신문을 좀더 제대로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며 "NIE에 적절한 신문지면 구성에 힘쓰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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