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떵살암수과]조만수·현승철·서재만 사무관

[어떵살암수과]조만수·현승철·서재만 사무관
"국회에서 고향발전 위해 노력할 것"
국회 입법고시 제주출신 동기 3명… 3년전 동시합격
  • 입력 : 2010. 12.30(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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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실시된 제23회 국회 입법고시에서 총 25명의 합격자중 제주출신 3명이 동시에 합격, 입법공무원으로 임용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들 제주출신 3인이 당시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으로 국회에 입문한지 어느덧 만 3년이 지났다.

이들중 맏형인 조만수 사무관(32·사진 맨 왼쪽)은 처음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근무를 하다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여성과 가족정책 관련 법안과 예산 심의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여린 외모와 부드러운 심성을 가진 조 사무관은 여성가족위원회 첫 남성 입법조사관이란 타이틀을 갖기도 했었다. 얼마전 남자후배가 여성가족위원회에 들어와 청일점으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국회에 들어와 많이 배우고 있다는 조 사무관은 그간의 국회 근무성과에 대해 "입법조사관으로 국가 정책과 관련해 법안과 예산의 효율적 편성 등을 고민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힌 후 "일의 성과도 있었지만 국회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찾은게 가장 큰 성과"라고 수줍은 듯 결혼 소식을 알렸다.

조 사무관은 국회에 들어온 후 입법고시 여성동기와 교제를 시작해, 2년여의 열애끝에 내년 5월에 화촉을 밝힌다.

둘째인 현승철 사무관(31·사진 가운데)은 임용 후 동기들과 함께 8주간의 연수를 끝내고 처음에는 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국방과 관련된 정책과 법률, 예산 등에 대해 심의했었다.

현재는 국회 국제국 의회외교정책2담당이란 직책을 맡아 대한민국 국회의 외교업무와 외교정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과 국회차원의 세계 각국과의 외교업무를 수행 중이다.

현 사무관은 "외교정책과로 자리를 옮긴 후 몸은 바빠졌지만 경험해 보지못한 의전과 외교 문제 등을 경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연말 연초 의장의 해외 순방일정이 잡혀있어 연말 분위기를 느낄 틈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붙임성이 좋은 현 사무관은 국회 업무외에도 국회 입법고시 동기회장과 국회 제주출신 공무원 모임의 총무도 맡아 항상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막내인 서재만 사무관(30)이 처음 맡은 업무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정부에서 제출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심의를 담당, 나라의 살림살이 대충을 익혔다. 현재는 서 사무관은 국회 예산정책처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며 현재 실행되고 있는 국가 정책의 효율적 예산 집행에 대한 개선 방향이나 국가가 지향해야 할 정책 등을 제안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 사무관은 "각종 정책에 대한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위한 보고서 등을 쉴 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신혼이어서 아내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국가정책에 대한 제안 등이 국회의원에게 참고가 돼 정부의 정책이 될 때 느끼는 보람때문에 일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각기 나이가 한살 차이가 나지만 제주출신 동기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이들 3명의 사무관은 "항상 제주도와 관련된 예산 등 국회의 업무를 접할 때면 저절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더욱 열심히 일해 고향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김치훈 기자 c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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