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해서라면 빚을 내서라도 고액과외를 시키고 기러기 가족의 위험까지 감수하는데도 대학문은 좁아만 가고, 그나마도 졸업하면 취업백수로 빈둥거리는 자녀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인과 세계 1, 2위를 다투는 높은 교육열을 보이면서도 성취도에서 현격한 차이를 내는 유대 부모들의 교육법은 좋은 비교가 된다. 세계 26위의 평범한 지능지수를 가지고(유대인의 평균IQ는 95. 한국인의 평균IQ는 106으로 세계2위) 고작 1700여만 명(전 세계에 있는 유대인의 숫자. 이스라엘 국민은 710만 명 정도)에 불과한 민족이 60억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비결을 탈무드식 자녀교육 신화에서 찾고 있다.
마빈 토케이어가 밝히는 탈무드식 교육의 핵심은'질문과 토론'이다. 유대의 부모들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절대로 "오늘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지 않고 꼭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
책에서는 탈무드식 자녀교육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오늘은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엄마가 물어보셨기 때문에, 궁금한 게 없는 날에도 일부러 궁금한 점을 만들어내야 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스웨이'의 저자, 롬 브래프먼
"아빠(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 식사 시간마다 벌어지는 격렬한 토론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고 상상해야 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돈, 매이지도 말고 무시하지도 말아라." 아버지가 주신 용돈과 어린이펀드가 나의 저축 습관, 투자 감각, 인내심과 결단력을 키워주었다. -'미국의 경제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네겐 남과 다른 재능이 있단다!" 학업보다는 다른 분야에 빠져서 엉뚱한 상상만 일삼는데도, 부모님은 항상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재미있다고 격려해 주셨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가장 큰 실패는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실패는 이해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위험부담이 큰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게스(GUESS)의 창업자, 폴 마르시아노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이렇게 말한다. "집안 청소하고 나서 읽어줄게." 그러나 집안 청소를 하고 나면 빨래를 해야 하고 설거지를 해야 하고 결국 아이는 잠이 들고 만다. 엄마가 약속을 안 지켰다는 서운함을 마음에 가진 채. 과연 집안 청소가 자녀와 책을 읽거나 같이 노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나의 경우는 집안 청소보다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먼저 하고 시간이 나면 집안 청소를 한다. 가족과 대화하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그리고 적당히 더러운(?) 상태로 집안을 유지해보라. 그렇다 하더라도 그다지 더럽지 않다. 학원 보낼 시간에 아이와 좀 더 많은 대화를 해보자. <공인회계사 : @seomcpa, sbs@e-jejut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