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스펜서 존슨의 '스펜서 존슨 부모'

[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스펜서 존슨의 '스펜서 존슨 부모'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하세요"
1분 자녀교육 등 현명한 부모 강조
  • 입력 : 2011. 04.19(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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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존슨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꾸어 놓은 글로벌 밀리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변화의 순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전해 주었었다. 스펜서 존슨은 이 책에서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

스펜서 존슨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는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면서 부모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잘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영화배우는 자신이 영화배우가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도 영화배우였는데 어렸을 때 본 어머니의 모습은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웠고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시대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살지 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왔다. 그래서인지 자녀에게 자신이 하지 못한 것을 하도록 설득하고 강요하고 다그치곤 한다. 그리고 우리들도 어머니의 삶은 자녀를 위해 먹을 것도 못 먹고 모든 것을 희생한 여인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스펜서 존슨은 부모도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을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나는 아이들을 교육시킬 때 지키는 원칙 중의 하나가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인인 나도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하도록 지시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면 되는데 부모는 TV를 보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동생들은 누나와 형의 행동을 따라한다.

스펜서 존슨은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면 가족 구성원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들을 보면 아이들에게 지시를 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것에는 시간을 투자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관찰하려는 노력은 잘 하지 않는다. 아이와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부모가 가진 기대치에 아이가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정말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대화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아이는 스스로 삶에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가깝고 친한 사람이라서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 그런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가르치기 위해서 부모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고민해 봤으면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한번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었으면 한다.

<회계사 : @seomcpa, sbs@e-jejut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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