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고사로 잘 알려져 있는 관자(관중)는 중국 역사 전체를 놓고 보아도 최고의 정치인으로 손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제갈공명처럼 자부심이 강한 인물조차도 관자를 흠모하여 자신을 관중에 비교하기를 좋아하였다. 관자는 목민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천하에 신하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를 적절히 쓰는 군주가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천하에 재물이 모자람을 걱정하지 말고, 재물을 (공평하게)분배할 인물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회계업계에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라서 중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계사나 세무사에게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5월도 평소 비수기와 같은 일정으로 움직인다. 바쁜 시기에도 교육이나 네트워크, 건강에 신경을 쓸 여유를 항상 가진다. 그런 나를 두고 사람들은 직원들이 다 해주니까 그렇다고 말한다. 사실 그들의 말은 정확하다. 사실 신고 때가 되어서도 나에게는 내 일의 대부분을 잘 해결해주는 이사님과 매니저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직원들이 속을 썩어서 고민을 하지만 나는 정반대이다. 우리 직원들이 없다면, 하고 생각을 하는 순간 엄청난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항상 하는 일이 직원을 구하는 일이다. 이 직원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서 대비해 놓아야 한다. 나를 대신해서 일해줄 좋은 직원을 구하러 다닌다. 내가 할 일은 그것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적은 돈은 내가 벌지만, 큰돈은 남이 벌어준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일해서 버는 돈은 아무리 몸값이 높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일해줄 사람들을 구해 놓으면 내 몸값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온다. 이것을 레버리지 효과라고 한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의미로 기업에서는 차입을 의미한다. 차입금에도 좋은 차입금과 나쁜 차입금이 있다.
즉 차입금으로 좋지 못한 투자를 한 경우에는 나쁜 투자가 되지만, 조달비용을 초과하는 투자처에 투자한다면 결코 부채가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차입금이 좋은가 나쁜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성공한 기업이나 자기 돈만 가지고 성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기업은 부채를 조달하여 남의 돈으로 성공하였다.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람들도 자신의 힘이나 노력만 가지고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도록 레버리지를 잘 만들어 놓는 것에 비해서 가난한 사람들은 일을 해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가난한 사람들이 고생하는 한 가지 이유는 레버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버리지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공부(지식, 경험, 정보), 시간, 관계, 건강의 4가지 레버리지를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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