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골프]여러가지 트러블 샷 - 비와 바람

[손에 잡히는 골프]여러가지 트러블 샷 - 비와 바람
  • 입력 : 2011. 07.23(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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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비는 골퍼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멘탈 헤져드(mental hazard : 심적 장애물)이다. 비에 젖은 잔디는 볼의 런(run)에 제동을 걸고, 평상시보다 약 10% 정도 비거리를 낮춘다. 비가 올 때 러프에서의 샷은 젖은 잔디가 헤드에 붙어 토핑이나 뒤땅치기(duff)를 일으키기 쉽다. 비 오는 날 스코어를 망치기 쉬운 가장 큰 요인은 런(run)이 짧은 것을 의식하고 스윙을 크게 휘두르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비가 오면 지면이 젖어 불안정하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스윙이 어려워 미스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비가 올 때 유의할 점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클럽을 짧게 쥐어야 하고, 둘째는 하반신, 특히 종아리를 튼튼하게 안정시켜야 한다. 비가 올 때의 그립은 드라이버에서 웨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클럽을 평상시보다 짧게 잡아야 한다. 1~2인치 짧게 잡으면 헤드가 볼에 적중하는 확률을 크게 높여준다. 그리고 어드레스를 할 때 양발끝을 꺽어세워 지면을 발전체가 움켜쥐듯 한다. 이렇게 하면 하반신이 안정되고 정확한 스윙을 가능하게 해준다.

비가 온 날은 런(run)이 짧고, 비거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나, 그 대신 그린을 겨누는 샷에서는 볼이 구르지 않고 멎어줌으로써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비 오는 날에는 티 샷이나 세컨드 샷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어프로치는 런을 위주로 공격이 어려우므로 직접 홀컵에 볼이 떨어지게 하는 샷이 최선의 공격방법이다. 그린에 물이 젖어 있거나 볼이 구르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면 클럽선택이 최우선이며, 그린주변의 어프로치(approach)때도 뒤땅을 찍게 되므로 볼만을 쳐 올리는 듯한 기분이 앞서야 한다. 따라서, 마른수건을 준비하여 매번 스윙 때마다 그립을 닦도록 하며, 그립이나 장갑이 젖을 때는 맨손으로 그립을 쥐는 방법도 해봄직하고 바람직하다.

자연 속에서 플레이하는 골프는 때때로 바뀌는 날씨를 재빨리 파악하여 그 상황에 맞는 작전을 구사할 줄 알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 좋은 예가 바람에 대한 적절한 대처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앞바람(against wind)을 싫어하고 뒷바람(follow wind)을 좋아한다. 핸디캡이 낮은 사람들과 프로들은 이와는 반대다. 그 이유는 뒷바람은 비거리를 늘려주지만, 그대신 볼 컨트롤이 어렵고 런(run)도 많아져 세컨드 샷(second shot) 이후 목표지점에 볼을 멈추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혹은 일반적으로 눈앞의 공격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거리가 길거나 그린을 넘기면 만회(recovery)하기 어렵도록 설계돼 있다.

<변도규·제주산업정보대 스포츠산업계열 겸임교수·남안골프연습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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