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좋다]모슬포 토요시장·추사문화예술제·방어축제 등

[주말이좋다]모슬포 토요시장·추사문화예술제·방어축제 등
"깊어가는 가을, 축제고을 '대정'으로 오세요"
  • 입력 : 2011. 10.29(토)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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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다양… 관광객들 유혹
오늘부터 서귀포시 대정서 축제의 한마당 펼쳐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잠시라도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를 하지 않아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면 찬찬히 그곳으로 가보고 싶어진다. 올 가을 서귀포시 대정고을에 가면 맛과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오늘(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이 열린다. 또 예술의 향기와 함께 하고 싶다면 '제10회 추사문화예술제(11월5일)'에 가면 된다. 하지만 가을 축제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맛'이 곁들어져야 할 터. 쫄깃하고 향긋한 방어가 그 가을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누구든 청정한 제주바다의 멋과 맛을 즐기고 싶다면 '제11회 최남단 방어축제(11월 10~13일)'로 가면 된다. 가을에 대정고을에서 열리는 축제를 소개한다.

▲서귀포시 대정고을에 가면 맛과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는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을 비롯해 '제10회 추사문화예술제(11월5일)', '제11회 최남단 방어축제(11월 10~13일)'가 이어진다. 맨 위쪽 사진은 방어축제, 아래 사진들은 추사문화예술제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가장 먼저 대정읍을 들썩이게 할 행사는 29일 처음 개장하는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이다. 방어축제 특화거리에서 열리는 토요시장에서는 '계절별 신선한 바다 횟감과 지역 특산물 등이 어우러지는 관광형 전통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모슬포 지역의 자연산 횟감과 마늘·감자 등 대표적 청정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먹을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축제를 찾으면 마라도 방어를 비롯한 자연산 어류를 경매가에 약간 웃돈을 얹은 가격에 사서 주변 15개 식당에서 기본 서비스 요금을 내고 곧바로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다.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등과 화장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개장식은 오전 11시에 열리며 장이 서는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760-2811.

▶제10회 추사문화예술제=조선시대 서예의 대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도에서 9년의 유배 생활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불후의 명작인 '세한도'를 남겼고 지역주민 교육에도 힘써 대정고을이 예향의 고장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대정읍에서는 매년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념하여 '추사문화예술제'를 연다.

올해로 열번째를 맞는 예술제는 오는 11월 5일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추사관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대정고을 역사문화예술보존회(회장 이충부)가 주최·주관해 유배행렬 재현, 추사 자료 전시, 학생 서예백일장, 지역문화단체 공연, 추사길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 채워진다. 고즈넉한 추사 유배길을 걸으며 혼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문의 760-2481.

▶제11회 최남단 방어축제=청정 제주 바다의 대표 어종인 방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방어축제는 이제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1월 10~13일 4일간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주최·주관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재진 축제위원장은 "한반도 최남단 포구에서 모슬포사람들의 삶을 축제로 풀어낸지 어느덧 11주년을 맞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최남단 사람들의 후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초대말을 띄웠다.

첫날인 10일 오후 4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어제와 식전행사가 마련되고 오후 7시에 개막식을 갖는다. 행사기간동안 무대에서는 가요제,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방어 손으로 잡기, 방어낚시대회, 방어경매 등 체험프로그램과 풍어제, 방어축제 올레길 걷기 행사 등 대정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된다. 주최측은 올해 행사기간동안 7만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의 794-8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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