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2. 03.10(토) 00:00
  •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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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한계(마이클 샌델 지음·이양수 옮김)=우리 사회를 정의 열풍으로 뜨겁게 달궜던 하버드대 명교수이자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가 정의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 사회에 정의에 대한 물음표를 던졌다면, 이번엔 '정의의 한계'로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정의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고 있다. 교양 수준 일변도였던 국내 독자에게 센델 사상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고, 우리에게 다소 생경한 자유주의 이념을 이해하고 비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멜론. 2만8000원.

▶록펠러,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이채윤 지음)=록펠러는 빌 게이츠가 가진 부의 세 배 이상을 거머쥐었던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다. 그가 어떻게 십일조와 함께 부를 이룩했는지 살펴보게 해주며,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부와 영성의 부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북오션. 1만4000원.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이의수 지음)=고난의 강을 건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마흔들이 겪는 애환과 아픔, 슬픔과 격동, 회환과 아쉬움을 15개의 스토리와 메시지로 구성했다. 청춘보다 더 아프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살아온 인생의 무게로 인해 아파할 수도 없는 마흔의 지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한다. 아울러 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친구를 만나 속 얘기를 나누는 듯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한국경제신문. 1만3000원.

▶생명의 언어(프랜시스 콜린스 지음·이정호 옮김)=2003년 4월 인간유전체 연구사업(게놈프로젝트)이 인간의 유전체(게놈) 지도를 최초로 완성했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상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알지는 못한다. DNA라는 생명의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DNA에 어느 정도까지 적혀 있는지를 대중 눈높이에서 서술한 교양과학 도서다. 저자는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대담한 시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해나무. 2만원.

▶연꽃이 돌아왔어요(시옹량 글·마위 그림·정이립 옮김)=4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1998년 중국 대홍수는 무분별한 개발 정책으로 산림 벌채와 개간 사업 등으로 인해 일어난 최악의 인재 중 하나다. 이 책에는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의 도시 집중화로 점점 자연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자는 자연을 잃으면 우리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간결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전한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위에 선정됐다. 살림. 1만원.

▶대왕 알렉산드로스, 미지의 실크로드를 가다(차무진 지음)=기원전 4세기, 실크로드라는 교역로가 완성되기 이전에 그 길을 개척한 대왕 알렉산드로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32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 업적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 놓을 만큼 대단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세계사의 큰 흐름을 형성했던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소개한다. 아카넷주니어.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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