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8·끝)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8·끝)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전원버튼 누르고 지시대로만…
  • 입력 : 2012. 04.25(수)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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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료출처=대한심폐소생협회

패드 부착하면 제세동 필요한 지 알아서 판단
구급대 도착까지 심폐소생술과 반복 시행해야

한라일보사·제주도소방방재본부 공동기획

제세동은 심정지 발생 직후부터 1분씩 지연 시행될수록 성공률은 7~10%씩 감소된다고 한다. 가능한 3분 이내, 늦어도 10분 이내에 시행돼야 한다.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들은 심장이 뛰는 전기신호(심전도)를 직접 판독해 심실 잔떨림을 확인한 다음 제세동 처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병원까지 옮기는 데는 보통 2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 제세동을 시행하면 환자를 소생시키기 어렵게 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환자를 옮길 필요없이 현장에서 신속히 제세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가 개발된 것이다.

자동제세동기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에 내장된 컴퓨터가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판독, 제세동이 필요한 '심실잔떨림' 형태의 심정지를 구분해주며 간단히 제세동 버튼을 누름으로써 제세동을 시행할 수 있다.

▶사용법=심정지 환자 발생시 기기를 심폐소생술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놓는다. 전원버튼을 누른 뒤 패드 포장을 열고, 2개의 패드를 환자의 가슴에 붙인다. 오른쪽 빗장뼈 바로아래와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패드를 각각 부착한다. 땀이나 기타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고 붙인다.

"환자의 리듬을 분석중입니다. 환자로부터 떨어지세요"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5~10초 소요된다.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자동제세동기가 스스로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은 수 초 이상 소요되므로 가능한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제세동이 필요 없는 경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즉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제세동이 필요한 환자인 경우에만 제세동 버튼이 깜박이며, 버튼을 즉시 누른다. 제세동 버튼을 누르면 2000볼트 이상 강력한 전기가 환자의 몸에 전달되므로 혹시 환자의 피부와 접촉하고 있으면 감전된다. 때문에 제세동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환자와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혹시 있으면 떨어지게 해야 한다.

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자동으로 심장리듬을 다시 분석해 제세동 처치를 지시하게 된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가지 자동제세동기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와 제세동 처치를 반복해서 실시해야 한다.

한편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면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www.kacpr.org)에서 온라인 교육신청을 하거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 소방교육대(☎702-11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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