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택은 아버지 김진구의 적거지였던 동천 오진의 집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제주 동천 적거기'에 후세인들이 유배지를 기억하기를 바란다면서 동문 안 1리쯤에 있고, 가락쿳물이 그 앞을 지나고 있으므로 동천이라 이름 하며, 창을 열면 한라산이 보이는 집이라고 기록해놨다. 사진 오른쪽 나무(흰색 점선 표시)가 있는 언덕이 김춘택의 적거지와 인접한 소래기동산이다. 솔개가 있던 곳이라 해서 소래기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언덕은 지금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