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제주의 미래]아이·부모의 친구/제주도 보육정보센터

[아이가 제주의 미래]아이·부모의 친구/제주도 보육정보센터
가족·보육친화 분위기 조성 초석 마련
  • 입력 : 2012. 06.05(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동화구연에 참여한 아이들

'三多공동육아운동' 맥 이어 부모교육 등 운영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보육문화 조성 필요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전국적 이슈로 부각되기 전부터 '아이낳기 좋은 제주, 아이 잘 키우는 제주'를 위한 가족 및 보육친화적 분위기 조성의 초석을 쌓아온 이들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출산장려와 참여하는 보육문화 조성을 위해 '제주삼다(三多)공동육아운동'을 전개해 온 제주특별자치도 보육정보센터다.

▶'삼다(三多)공동육아운동'의 추억=당시 보육정보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보육시설연합회와 함께 '아이들이 많아서(多), 웃음이 많고(多), 행복이 가득한(多) 제주'를 꿈꾸며 삼다공동육아운동을 전개했었다.

매월 3일, 13일, 23일을 공동육아데이로 지정해 이 날은 직원 정시 퇴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 갖기, 기업과 마트에서는 관련 할인행사 및 이벤트행사를 전개하는 등 도민 모두가 '함께 낳고, 함께 키우며, 함께 행복한 제주'를 향한 실천 캠페인을 벌이며 공동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에 앞장서왔다.

하지만 2011년 제주자치도가 저출산과 관련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면서 '공동육아운동'의 맥이 끊겼다.

▲부모교육

▲영양교육

박춘미 도 보육정보센터장은 "공동육아운동은 출산과 양육의 책임이 가정만이 아닌 전체 사회의 책임이라는 인식 확산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모든 아이들과 부모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긴 연구 끝에 탄생한 사업이었다"며 "도정이 새롭게 저출산 극복 플랜을 세워 가족·보육친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어 다행이지만 공동육아운동과 육아데이 운영이 사라진 것은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좀 더 가까이, 아이·부모 친구로 거듭=보육정보센터는 더 이상 '공동육아'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지만 공동육아데이에 이뤄졌던 부모상담·교육·참관수업 등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행복한 동화세상, 신나는 영화여행, 유아교통안전교육, 영양교육, 음주·흡연예방교육, 치아건강교실, 인형극 등 육아지원사업을 통해 아이와 부모 곁으로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5월말 현재 총 회원수(부모+종사자) 5787명이 가입돼 있다. 이 중 부모 회원수는 3273명. 올해 신규가입자만 1286명으로 센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 센터장은 "최근 육아정보 이용을 위한 부모들의 관심이 지대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며 "기존 회원을 비롯 다양한 육아정보를 원하는 부모들을 센터 홈페이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보육문화 조성을 위한 당부의 말도 꺼냈다.

"보육현장에서는 보다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장과 교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 미흡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표준근무시간을 초과해 장시간 근무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열정과 사랑으로 보육현장을 지키는 보육교직원에게 격려와 배려를 보내달라."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76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