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당신이 옳았습니다(한반도재단 엮)=2011년 12월 30일,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예순넷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서거 1주기를 맞아 그가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한반도재단이 책을 엮었다. 유언이 된 그의 마지막 원고와 장례식 기간에 여러 매체에 실렸던 추모의 글, 성한용 한겨레신문 기자가 정리한 '김근태의 삶과 꿈'으로 구성됐다. 호미. 1만3000원.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석지영 지음)=하버드법대 최초의 아시아여성 종신교수 석지영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처음으로 쓴 에세이집이다. 그는 발레와 피아노를 전공한 청소년기를 거쳐 예일대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하고, 옥스포드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책에는 석지영을 만든 지식과 교양의 커리큘럼이 펼쳐지고, 그녀의 바탕이 된 인문학 기본기와 자기단련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삶이란 무엇인가 되묻게 해준다. 북하우스. 1만4000원.
▶교육천국, 쿠바를 가다(요시다 다로 지음·위정훈 옮김)=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전 국민 무상교육, 보육교사와 대학교수의 급여 수준 동등, 교사가 의사와 더불어 아이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전문직인 교육천국 쿠바. 독재자 카스트로와 부에나비스타의 선율, 카리브해의 태양과 살사댄스 정도의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는 쿠바는 세계가 인정하는 교육강국이자 의료대국, 유기농업 강국이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학력 국가 쿠바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생생한 현장 보고서다. 파피에. 1만8000원.
▶중국인이 몰려온다!(한국관광학회 편)=2012년 11월 21일 한국의 외래관광객 숫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학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9년부터 중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학관연계사업을 추진해왔다. 관광학도들은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수들은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그간의 성과를 책으로 펴냈다. 백산출판사. 1만2000원.
▶회계드레싱(무라이 다다시 지음·이용택 옮김)=미국의 엔론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회계 투명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많은 회계부정은 시스템 통제 및 인적 통제로 예방할 수 있다. 저자는 공인회계사로서의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본에서 실제로 발생한 회계부정 사건에 대해 발생 원인과 어떻게 부정을 저질렀으며, 어떤 조치들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이너북. 1만3800원.
▶크리스마스 휴전(존 패트릭 루이스 글·게리 켈리 그림·서애경 옮김)=1차 세계 대전 중 1914년 크리스마스 전날 밤, 격전을 벌이던 서부전선에 영국군과 독일군이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그곳에 기적 같은 평화가 찾아온다. 양쪽 군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전을 맺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막 스무 살이 된 한 청년의 눈으로 처참했던 전쟁과 감동적인 인간애를 그리고 있다. 사계절.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