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신문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워요"

[NIE야 놀자]"신문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워요"
  • 입력 : 2013. 01.18(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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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2동 꿈틀논술교습소 아이들이 유진재활센터 아이들과 1:1 대면 형식으로 NIE 수업을 진행했다. 오은지기자

○…신문활용교육으로 풀이되는 'NIE(Newspaper in Education)'. 대중에겐 아직 낯설지만 주변엔 꾸준히 NIE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주부터 격주로 'NIE야 놀자' 코너를 통해 NIE를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간단히 할 수 있는 NIE를 소개한다.…○

제주시 이호2동 꿈틀논술교습소(교습자 오정심·제주NIE학회 회장)에 다니는 아이들은 3년 전부터 방학때마다 유진재활센터에서 NIE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4년차인 NIE봉사활동은 보통 아이들이 NIE, 논술 등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현실에선 실천하지 않는 모순을 보완·해결하고자 교습자인 오정심씨가 선택한 현장체험이다.

지난 15일 NIE 2차시 수업을 위해 유진재활센터를 찾은 15명의 아이들은 유진재활센터 아이들과 1:1 대면 형식으로 NIE수업을 진행했다. 수업내용은 사진을 활용한 NIE.

이미복 유진재활센터 교사는 "3년 전부터 방학기간 꾸준히 NIE봉사수업이 이뤄지면서 아이들이 내심 이 시간을 기다린다"며 "NIE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센터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했다.

▲반 고흐 초상화가 어린이의 상상을 덧입고 색다르게 거듭났다. 유진재활센터에 다니는 고현규 학생의 작품.

반면 오정심씨는 NIE봉사수업이 비장애인을 위한 봉사라고 했다. NIE봉사수업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얻는 쪽은 오히려 봉사하는 아이들이라는 것.

오씨는 "장애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나면 '말이 안 통해 답답하고 화가 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 눈빛을 읽을 정도로 이해하는 사이가 된다"며 "신문을 통해 세상 이야기를 접하며 소통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NIE봉사수업을 통해 장애아들과 이야기하는 새로운 소통법을 알게 된다"고 했다.

NIE봉사활동에 1년째 참여하고 있는 양재욱(제주사범대부설고 1)군은 "신문을 갖고 하는 일종의 공부인데 재활센터 아이들이 NIE수업을 통해 조금 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정학(제주서중 3)군은 "아이들이 NIE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늘고 있어 가르쳐주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함께 해봐요](1)사진 주변 완성하기

사진의 얼굴이나 일부를 가위로 오려 스케치북에 붙이고 나머지 부분을 그려본다. 취학 전 어린이도 할 수 있는 NIE다. 사진 주변을 완성한 후 사진 속 인물 소개하기, 사진 속 주인공이 돼 일기 쓰기, 감정(표정) 읽기, 사진 속 인물 인터뷰하기, 말주머니 채워넣기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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