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하위 제주체육 "이유 있었네"

만년하위 제주체육 "이유 있었네"
도내 초·중·고·대학 2년새 37%나 줄어
초등학교 운동부 306개서 191개로 감소
  • 입력 : 2013. 02.05(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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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육회, 올해부터 육성지원 본격 추진

617→451. 제주도내 등록 학교운동부의 변화된 숫자다. 2009년 617개였던 학교운동부가 2011년 451개로 166개나 줄어들었다.

초등학교는 2008년 306개였던 것이 2011년 191개로 감소하며 100개 이상 사라지는 운명을 맞아야 했다. 중학교는 2009년 183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1년 147개로 줄었고, 고등부는 2007년 141개에 육박했지만 2011년에 92개로 대폭 감소했다. 대학교 역시 39개(2007년)이던 것이 2011년엔 21개로 줄어들었다. 2012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202개, 중학교 152, 고등학교 95, 대학교 24개 등 473개의 운동부가 등록돼 있다. 다행히 2012년에는 2011년에 비해 22개 운동부가 늘어났다.

제주체육의 근간인 학교운동부가 쇠락하고 있는 셈이다. 체육계 학급 및 학과 운영은 남녕고 3학급 100명 내외와 대학경기부 6개 대학 15종목 286명 규모이다.

이에 따라 학교운동부 및 체육계 학교에 대한 육성지원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4일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201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2년 사업결과(안) 및 세입·세출 결산(안) 심의와 함께 2013년 사업계획(안) 및 46억 3000여만원과 체육기금관리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16억 8000여만원 등의 세입·세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사진

도체육회의 세부 사업추진계획에 의하면 학교운동부 및 체육계 학교육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팀창단 지원체계 강화로 팀창단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체육계 학교 우수선수 영입 및 훈련여건 개선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청 협조를 통해 남녕고 체육학급과 전략종목의 우수선수 우선배정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교육청 협조 속에 체전종목을 대상으로 학교 운동부 육성 지원을 비롯해 학교운동부 재정지원 확대, 우수선수 연계육성체계 확립, 체육계 학급(과)지원 확대 등이다.

도체육회는 학교운동부 및 체육계 학교에 대한 육성지원책이 추진될 경우 팀 창단 지원강화로 학교체육활성화는 물론 팀육성 지원체계강화로 경기인구 저변확대와 대학 연계육성을 위한 우수선수확보, 전국체전 상위입상으로 도위 선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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