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야 놀자]신문과 친해지면 공부도 어렵지 않아요~

[NIE야 놀자]신문과 친해지면 공부도 어렵지 않아요~
학습 효과 보려면 신문과 놀며 흥미 끌어야
  • 입력 : 2013. 06.07(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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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일부를 가위로 오려 스케치북에 붙이고 나머지 부분을 그린 NIE다. 취학 전 어린이도 쉽게 할 수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신문활용교육(NIE)'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주로 부모)은 NIE의 효과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NIE를 시작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가늠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번주 'NIE야 놀자'는 처음 NIE를 배우는 이들에게 NIE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자 'NIE 길잡이 특강'으로 꾸며봤다. 강은미 NIE전문강사와 함께 '신문의 구성요소별 활용법'을 두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NIE 시작은 '친해지기 놀이'에서부터=강은미 강사는 신문활용교육을 '신문과 친해지는 놀이'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학습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학습자가 학습의 대상이나 그 재료와 친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문을 갖고 할 수 있는 놀이는 몇가지나 될까. 깔모자, 종이배, 종이옷, 몽둥이, 고기 구울때의 덮개, 딱지, 벽지 등 신문지 그 자체만으로 활용할 있는 놀이는 많다. 신문활용교육을 하다 바닥에 떨어진 신문지를 정리할 요량으로 신문을 뭉쳐 공 만들기를 해봐도 좋다.

신문에 무수한 낱말, 사진, 숫자, 영어알파벳 등 찾기놀이도 좋다. 자기가 아는 글자, 가족 이름, 내가 좋아하는 것들, 세계여러나라 이름 찾기 등은 특히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글자를 막 깨우치기 시작한 어린이들은 자신이 아는 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뭔가 해낸 뿌듯함을 느끼면서 학습에 대한 성취감을 갖게 된다.

이 단계가 익숙해지면 정보찾기에 나선다. '친해지기 놀이'는 NIE를 위한 동기부여를 위한 도입적 측면에서 강조된 것이지 신문활용교육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문에 나온 무수한 정보 중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를 찾아내 스크랩하고 이를 독해한 후 자신의 학습에 활용하거나 정신적 자양분으로 삼는 것이 '신문활용교육'의 기본 활용이어야 한다. 습득한 정보는 효율적으로 요약하는 방법도 기본 활동에 포함된다. 책을 읽었으면 책의 내용을 짤막하게 요약할 수 있어야 하듯 신문의 정보를 읽었으면 단 한줄로 요약할 수 있어야한다. 결국 기사 한편은 한 줄의 문장이나 표제 하나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신문의 구성요소별 활용법 개괄(1)

▷사진활용법=사진을 활용한 NIE로 관찰력·상상력·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 사진자료를 선택해 관찰하기 활동을 하다 보면 무언가를 주의집중해서 보는 습관도 생긴다. 처음에는 신문에서 '찾기놀이'를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무엇이 보이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어떤 색깔이 보이는지 등의 물음을 던져 관찰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다.

사진속 주인공이 되어보기, 사진의 안보이는 부분 상상해서 채워보기, 사진을 일부분 오려내 완성하기, 사진에서 보여주는 몸짓 따라하기, 사진 속에서 문제, 원인과 결과 찾아보기, 사진속 주인공이 돼 호소문 쓰기, 사진의 내용을 설명하는 글쓰기, 사진의 현장을 알려주는 뉴스 원고 쓰기 등 다양한 사진활용 NIE를 할 수 있다.

사진 내용을 이어 이야기를 꾸며볼 때는 "지금 여기는 어디야?" "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있어?"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래서 어떻게 됐어" 등 지속적인 발문이 필요하다.

강은미 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NIE지도자과정 강사를 맡고 있으며 그 외에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NIE강의를 하고 있다. 본보에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전문가 팁'을 연재한 바 있으며 저서로 'NIE의 이해와 실제-생각을 건축하라'와 공저 '제주 환경교육 지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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