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하나의 인류, 두개의 세상

[주말영화세상]하나의 인류, 두개의 세상
  • 입력 : 2013. 08.30(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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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시움' '잡스'

엘리시움 - 버려진 지구 탈출
잡스 -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영화 '엘리시움'은 데뷔작 '디스트릭트 9'에서 재기발랄한 이야기와 사회 비판을 아울러 주목받은 닐 브로캠프 감독의 신작이다. 화려한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미래를 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시각적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잡스'는 세상을 바꾼 천재이면서 대학 자퇴생,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이면서 불교신자, 애플의 창립자인면서 연봉 1달러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아무도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엘리시움=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과 전쟁, 질병이 없는 1%의 선택받은 세상 '엘리시움'으로 이주하기를 꿈꾼다. 한편 공장에서 일하던 도중 방사능에 피폭돼 남은 삶이 5일밖에 남지 않은 맥스(맷 데이먼)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가 있는 엘리시움에 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엘리시움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지구인들은 가차 없이 제거 대상이 되는 상황이다. 맥스는 자신의 생존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한다. 그리고 인류의 미래가 걸린 최후의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109분.

▶잡스=맨발로 교정을 거니는 괴짜, 자유로운 영혼의 히피였던 젊은 시절의 잡스(애쉬튼 커쳐). 대학을 자퇴하고 절친 스티브 워즈니악(조시 게드)과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세상에 내놓는다. 그 후 남다른 안목과 시대를 앞선 사업가적 기질로 애플을 업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CEO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혁신과 완벽주의를 고집하던 성격 때문에 그는 결국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내쫓기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11년 뒤, 스티브 잡스 퇴임 후 하락세를 걷던 애플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온 잡스는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들 혁신을 준비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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