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1.10(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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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빛(앤 스콧 지음·강경이 옮김)=서점은 단순히 책을 쌓아두고 파는 공간이 아니라 지성이 실제가 되어 드러나는 공간이다. 서점은 매혹적인 사상과 문학을 대중에게 전해 역사의 일부가 됐다. 새뮤얼 존슨과 제임스 보즈웰이 데이비스의 서점에서 위대한 만남을 가졌던 것처럼 서점 자체가 사상과 문학이 탄생하는 장이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와 모차르트가 다녀갔을 런던의 서점, 제임스 보즈웰이 새뮤얼 존슨을 만난 서점,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책을 인쇄했던 서점들이 서정적인 필치로 그려진다. 알마. 1만3800원.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김성근·김운경 외 지음)='서울의 달'과 '옥이 이모'의 김운경, '야신' 김성근, '동양철학 에세이'의 김교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20명의 필자가 시답잖은 세월 타령을 꾸짖으며 나이 듦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21편의 글을 썼다. 개인적 소회를 풀어놓은 글부터 학문적 탐구의 자세까지 넓게 펼쳐져 세월과 시간의 의미를 묻고 탐색하는 데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페이퍼로드. 1만2000원.

▶대한민국 대통령실록(박영규 지음)=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 중심제를 택하고 있다. 반세기를 지나며 10명의 대통령이 재임했고,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사회적 향방이 크게 달라졌다. 각 대통령의 재임 기간의 행보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서술에서 벗어나 출생부터 성장, 당선과 재임, 퇴임 후까지 인물과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를 담아냈다. 웅진지식하우스. 1만8000원.

▶새, 풍경이 되다(김성현 외 지음)=우리나라에는 사계절 철새들이 찾아오고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주요 철새도래지가 여럿 있다. 그곳은 추위나 더위를 피해, 또는 번식지와 활동지를 오가는 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쉼터이자 먹이터다.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 30곳을 소개했다. 자연과생태. 3만3000원.

▶노래 풍경(장유정 지음)=한때 저급한 문화라며 비판받던 대중음악은 오랜 기간 대중과 함께해오면서 그들의 삶을 노래했다. 그 안에는 대중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1930년대 모던 재즈송에서부터 유재하와 김수철을 거쳐 2NE1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마음을 울리고 웃겼던, 때로는 위로했던 대중음악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알마. 1만9800원.

▶천연vs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브라이언 R. 클레멘트 지음·김소정 옮김)=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관리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기능식품이 필수식품이 됐다. 국내 비타민 시장은 미국에서 직수입돼 불법으로 판매되는 영양제까지 시장에 투입돼 2013년 현재 약 5조 원 규모로 커졌다. 그러나 영양제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양제 섭취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해주고 몸에 좋은 영양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전나무숲.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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