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신나GO!]바닷바람의 스릴 즐겨봐~

[취미, 신나GO!]바닷바람의 스릴 즐겨봐~
윈드서핑 마니아들 마음은 벌써 바다로
초보자도 습득 쉬워…바람방향 가장 중요
  • 입력 : 2014. 03.14(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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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수상레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윈드서핑. 사진=한라일보 DB

봄이 왔지만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아직은 날이 덜 풀렸지만 윈드 서핑 마니아는 바다로 향하고 있다. 바람이 강할 수록 짜릿함이 더하기 때문이다.

"윈드서핑을 하다 보면 추워도 추운 줄 몰라요. 바다 위에서 자연과 하나 되다 보면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제주도내 윈드서핑 1세대인 제주관광대학 김기윤 교수의 말이다. 김 교수는 제주에 윈드서핑 인구가 몇 안 되던 1987년부터 30년 가까이 윈드서핑과 함께하고 있다.

윈드서핑은 돛과 서핑보드를 결합해 만든 수상스포츠다. 돛을 잡고 바람의 걍약에 맞춰 균형을 잡으며 세일링하는 것으로 '수상레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손쉽게 배울 수 있다. "하루에 3시간만 배워도 기본적인 세일링을 해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첫걸음마를 떼기 전에는 수 십번 넘어지길 경험한다. 윈드서핑의 준비단계도 넘어질 때 요령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보드 위에 엎드려서 노를 젓는 '패들링' 연습도 거쳐야 한다. 물 위에서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

자세만 잘 잡아도 보드는 저절로 움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항해하려면 세일링의 이론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항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을 이해하는 것.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돛(세일)을 어떻게 움직일지 알아야 한다. 세일링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바람에 따라 보드가 어느 코스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이러한 이론을 배우는 게 우선이다.

"바람을 거스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보드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에 맞게 세일 각도를 조정해야 하죠. 세일을 조정하는 게 '붐'이라는 장치인데 이것을 핸들 삼아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초보자의 경우 바다가 잔잔할 때 윈드 서핑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기본기가 잘 갖춰지면 바람이 거셀 때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 교수는 "실력이 늘면 바람이 셀수록 재미를 느낀다"며 "너울을 넘기도 하고 속도를 내는 경험이 스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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