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완 “세월호 참사, 대통령직 걸고 수습 책임져야”

고승완 “세월호 참사, 대통령직 걸고 수습 책임져야”
  • 입력 : 2014. 04.30(수) 09:4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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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은 직을 걸고 사고수습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세월호 침몰 이후 국민들의 마음이 검게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고통에 내던져진 가족들은 이 나라가 내 아이를 버렸기 때문에 나도 내 나라를 버린다고 말한다. 많은 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면서 “이런데도 청와대는 구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은 내놓지 않고 국무총리 사의표명이니 추후 수리니 국민의 용서도 받을 수 없고 신뢰도 얻을 수 없는 일만 되풀이하고 있고, 정치권은 근본적 전환을 위한 진지한 성찰 없이 고작 선박 안전 관련 법안 몇 건 손질하기 위한 여·야 협력을 말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내각 총사퇴 및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또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다.

그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있어야 올바른 대책도 나온다. 여야가 진상규명 없이 선박 안전 관련 법안 몇 건 합의 통과시켜놓고 유야무야해서는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여야가 지금 협력할 유일한 일은 오직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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