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재해 연중 반복..복합재난 형태 변모"

"제주 농업재해 연중 반복..복합재난 형태 변모"
농업재해 일조량 부족 호우 가뭄 폭염 대설·한파 등 다양화
문대림 의원 "획일적 지원 아닌 별도 맞춤형 지원체계 필요"
  • 입력 : 2026. 08.01(토) 10:42  수정 : 2026. 08. 01(토) 15:2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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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당근 파종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당근 파종이 차질을 빚고 농업용수 부족까지 발생하는 등 기후위기에 따른 제주 농업재해가 연중 반복되는 복합재난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 2024~2026 년 농업재해 시도별 피해현황 및 지원내용' 을 분석한 결과, 과거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집중됐던 농업재해가 최근에는 봄철 우박·냉해, 겨울철 대설·일조량 부족, 여름철 폭염·가뭄·병해충 등으로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주는 2024 년 한 해 동안 대설·한파, 일조량 부족, 호우·강풍, 벌마늘, 메밀 피해, 레드향 폭염 피해 등이 계절별로 연이어 발생했다. 여기에 올해는 장마 이후 기록적인 가뭄까지 이어지며 당근 파종이 어려움을 겪고, 농업용수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겨울 대설과 한파로 인한 월동채소 피해, 봄철 강풍과 우박에 따른 벌마늘 피해에 이어 여름에는 호우와 폭염, 가뭄까지 반복되면서 사실상 연중 농업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피해 작목 역시 감귤과 레드향, 마늘, 월동채소, 메밀, 당근 등 제주의 핵심 고부가가치 작물에 집중돼 동일한 피해 면적이라도 농가가 체감하는 경제적 손실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문대림 국회의원.

문 의원은 농업재해 대응 강화를 위해 앞으로 ▷봄철 우박·냉해, 여름철 가뭄 등 새로운 유형의 농업재해에 대한 국가 대응체계 구축 ▷지역별·작목별 맞춤형 재해예방사업 확대 ▷ 농업용수 공급체계 개선과 가뭄 대응 기반시설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 의원은 "이제 농업재해는 특정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연중 반복되는 복합재난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주처럼 복합적인 농업재해가 반복되는 지역에는 획일적인 지원이 아니라 별도의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문 이어 "제주를 기후변화 대응 농업 복합재난 시범지역으로 육성하고 기후적응형 품종 개발과 농업용수 확충,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 선제적 기후재난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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