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5.17(토)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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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외인구단(류미 지음)=서울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중학생 선도 프로그램의 하나로 '푸르미르야구단'을 기획한다. 경남 국립부곡병원 신경정신과 의사인 지은이는 야구단의 멘탈코치 제안을 받고 2013년 5월 면접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푸르미르야구단 1기를 마칠 때까지 야구단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어른 친구'로서 청소년들의 속내를 들었다. 그 전 과정을 기록한 책은 '곧 죽어도 풀스윙, 힘 없어도 돌직구'로 승부하는 못말리는 아이들의 야구 분투기이자 성장보고서다. 생각학교. 1만3500원.





▶속죄나무(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거액의 유산을 둘러싼 소송을 중심으로 인종차별로 얼룩진 미국 역사의 단면과 이로 인한 일가의 가족사를 담아냈다. 전작인 '타임 투 킬'의 주인공 제이크를 다시 한번 작품속으로 불러들였다. 소설 속 시간 간극은 3년이지만 실제론 25년만에 출간된 속편격의 작품으로 한층 입체적으로 묘사된 등장인물이 흥미를 더한다. 문학수첩 전 2권. 각권 1만2800원.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하세가와 히로시 지음, 조영렬 옮김)=15권의 고전을 인간, 사, 사회, 신앙, 아름다움의 5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읽어나가면서 느낀 점을 기존 번역본을 인용해 소개했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메를로퐁티의 '눈과 정신'까지 교과서적인 소개보다 비판적인 태도로 자기 나름의 사색을 심화시키는 소재로 활용한다. 교유서가. 1만3800원.







▶상실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김소향 옮김)=수십 년간 호스피스 운동과 죽음을 연구해온 이력과 경험으로 상실의 고통을 극복해가는 치유의 방법을 제시했다.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허무를 통틀어 '상실'로 부르며 그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해가야 하는지를 생생한 사례 등으로 짚었다. 인빅투스. 1만3800원.









▶장모님의 예쁜 치매(김철수 지음)=치매 환자인 장모를 모시며 직접 느끼고 겪은 이야기와 25년간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한 치매의학 정보를 담았다. 치매 증상이 나빠지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치매 예방과 치료의 본질이라는 지은이는 기왕에 치매에 걸렸다면 치매 환자에게 사랑하는 뇌세포가 많이 유지되는 '예쁜 치매'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 1만4000원.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2(김학범 지음)=전국에 흩어져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 55곳을 직접 답사해 그 아름다운 절경을 철저한 고증과 함께 뛰어난 필치로 그려낸 자연유산 순례기. 제주 산방산, 백록담,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방선문, 외돌개, 정방폭포, 쇠소깍 등도 소개됐다. 지은이는 국내 문화재 분야에서 명승의 토대를 다지고 그 영역을 새로이 개척한 명승 분야 선행 연구자다. 김영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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