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표심잡기 ‘후끈’

대학생 표심잡기 ‘후끈’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들 제주대서 특강
  • 입력 : 2014. 05.21(수)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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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원희룡·신구범 후보가 잇달아 대학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는 등 20대의 표심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대강당에서는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주최로 후보 초청 특강이 마련됐다. 이날 후보들은 청년실업문제, 일자리창출, 문화콘텐츠 등 청년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특강에 나선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관료의 일방적 정치가 아닌 협치를 통해 기존정치와는 전혀 다른 정치를 하겠다"며 "포용적·창조적·생태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원 후보는 이어 청년 일자리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대기업·벤처기업을 유치하고 공항을 확대하는 한편 제주도·공기업·대학이 함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정 인수위원회에 대학생들의 참여도 약속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도지사와 교육감, 대학총장이 함께 세계 100대 대학의 문을 두드려 원하는 청년들이 유학을 떠날 수 있도록 하고 제주도와 JDC가 공동으로 유학기금을 조성해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꿈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후보는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토

종자본 4조원을 육성해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특히 탐라영재관에 대한 확대 입장을 밝혔다. 원 후보는 "제주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을 확대 운영해 제주의 대학생들도 서울에 갔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도 "자신이 도지사 시절 탐라영재관을 만들었다"며 "제주출신 대학생과 청년들이 서울 등 수도

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2의 탐라영재관'을 건립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앞서 원 후보는 19일 제주대학교 창업동아리 회원들과 만나 "학력이나 스펙없어도 취업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도 지난 4일 제주대학교를 방문해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도록 제주의 자연자산을 활용한 도민기업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도지사 후보들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대 대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의 표심이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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