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08.15(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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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정리(세드릭 빌라니 지음, 클로드 공다르 그림, 이세진·임선희 옮김)=2010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세드릭 빌라니. 그에게 필즈상을 안겨준 연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보여주고 있다. 대중들에게 수학을 쉽게 설명해놓고 있는 책이지만 어디서든 만화책과 단편소설집을 꺼내 읽고 홀로 콘서트를 찾는 수학자의 일상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해나무. 1만6000원.









▶구중궁궐 여인들(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꽃향기가 흩날리는 아름답고 화려한 구중궁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터다. 구중궁궐 여인들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의 주인공은 황후와 비빈들이다. 이 중 황제의 성은을 입은 사람만이 전쟁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구중궁궐 한복판에서 인간 본연의 관능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처절하게 쟁투하는지 보여준다. 미다스북스. 1만9800원.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박경희 지음)=과부가 된 엄마와 노처녀가 되어버린 시인이 복닥복닥 살아가는 일상이 담겼다. 산문집 제목은 엄마가 딸에게 던진 한마디에서 따왔다. 책 속 욕은 과부 엄마와 노처녀 딸 사이, 등장인물 간에 형성되어 있는 단단한 애착 관계를 드러내는 매개체다. 단순한 육두문자를 넘어 신산스러운 세월을 겪으며 체화한 풍자와 비유로 살아난다. 서랍의날씨. 1만2000원.









▶기억을 삼킨 소녀(캣 패트릭 지음, 허윤 옮김)=미국 소설가 캣 패트릭의 데뷔작이다. 각종 장르에서 다양하게 변주됐던 기억상실이란 소재를 기발한 설정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신선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런던 레인은 매일 새벽 4시33분이 되면 전날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는 인물이다. 소설 곳곳에 주인공의 조각난 기억과 단서를 포진시켜 서서히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해간다. 문학수첩. 1만3000원.









▶화(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강성욱 옮김)=화를 내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이다. 용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언어적 폭력으로 상대를 억압하려고 한다. 짧은 인생, 괴로워하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불행을 초래하는 화는 절대로 마음에 들이지 말아야 한다. 화를 치유하는 훈련을 하면 지혜를 쌓고 사물을 보는 시야도 점점 분명해진다. 경성라인. 1만3000원.











▶기자 아빠의 논술 멘토링(배상복 지음)=논술을 잘 하려면 자주 써보는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자주 써본다고 논술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써 놓은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구해야 한다. 책은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답안을 분석하고 알기 쉽게 풀이해 놓았다. 하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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