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MVP 나바로… 우승상금이 자그마치?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MVP 나바로… 우승상금이 자그마치?
  • 입력 : 2014. 11.12(수) 09:40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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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MVP 나바로… 우승상금이 자그마치?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4연패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실점 3피안파 1볼넷의 눈부신 호투로 넥센의 강타선을 꽁꽁 묶어놨다. 또 야마이코 나바로가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장단 11안타와 사사구 8개가지 포함해 9명의 타자가 고른 활약으로 정규시리즈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 이후 열린 4번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은 종전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세운 최다 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이지만 통합 4연패는 처음이다.

 또한 한국시리즈 MVP는 6차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야마이코 나바로가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에 4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한 나바로는 32표를 얻어 25표를 받은 최형우를 7표차로 따돌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세번째 MVP에 선정된 나바로는 "팀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내년에 팀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 넣어줘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사상 첫 통합 4연패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정산하는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우승 보험, 그룹의 격려금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약 36억원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추가로 책정하는 우승 보너스를 합치면 40억원 이상의 상금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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