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친정 에인트호벤서 성대한 은퇴식… 팬들도 대형 걸개그림으로 화답

박지성 친정 에인트호벤서 성대한 은퇴식… 팬들도 대형 걸개그림으로 화답
  • 입력 : 2014. 12.18(목) 18:1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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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박지성 은퇴식에서 '한국에서 온 전사'(Warrior from the south)라는 글귀와 함께 태극기 중앙에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의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관중석에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33) 네덜란드 에인트호벤(PSV)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지성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4라운드 에인트호벤과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직후 PSV를 통해 유럽무대에 진출한 박지성은 2002-2003년 3시즌을 뛰면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반열에 올려놓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해 7시즌 동안 맹활약한 박지성은 2013-2014시즌에 다시 PSV로 돌아와 선수생활의 끝을 보냈다.

 특히 PSV는 팬들에게 레전드로 각인된 박지성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열어주기 위해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은퇴식을 예고했다. PSV는 박지성을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영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팬들 역시 이날 태극기 위에 PSV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의 모습을 그린 대형 걸개를 관중석 한가운데 내걸어 박지성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이 걸개에는 '한국에서 온 전사'(Warrior from the south)'라는 문구도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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