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서 제주선적 '문성호'화재

독도 인근 해상서 제주선적 '문성호'화재
승선원 10명 중 제주도민 2명 사망·2명 실종
해경, 함정 사고해역 급파 민관군 합동 수색작업
  • 입력 : 2014. 12.30(화) 18:26
  •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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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쯤 독도 북동방 약 9.3km 인근 해상에서 제주선적 연승어선 103문성호(29톤)에서 화재가 발생, 민관군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6명은 제주도민으로 밝혀졌다.

현재 승선원 10명 중 선원 차모(46·제주)씨가 숨지고 선장 김모(35·제주)씨와 선원 손모(50·제주)씨, 최모(31·제주)씨, 김모(36·거제)씨, 윤모(30·거제)씨 등 5명이 구조됐으나 손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제주도민 이모(57)씨와 김모(34)씨, 베트남 선원 2명 등 4명은 실종된 상태로 동해해경경비안전본부는 해경 3007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는 등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어선은 지난 16일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출항해 복어잡이에 나섰고 조업을 마치고 울릉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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