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에서 난폭자로 변한 호날두 2경기 출장정지 확정…웃고 있는 메시

신사에서 난폭자로 변한 호날두 2경기 출장정지 확정…웃고 있는 메시
  • 입력 : 2015. 01.29(목) 10:37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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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코르도바와의 경기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 이어 항의하던 다른 선수의 얼굴도 손으로 밀쳤고, 달려온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평소 신사적인 매너로 유명했던 호날두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폭행범의 모습으로 변질됐다.

논란이 일자 스페인축구협회는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2경기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호날두가 사흘 안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징계 수위는 최종 확정된다.

징계위는 “모든 결정은 철저하게 심판의 경기보고서를 기초로 했다”고 호날두 징계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호날두는 오는 31일 레알 소시에다드, 내달 4일 세비야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복귀전은 내달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당초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의 공격성을 문제 삼으며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사건은 2경기, 경징계로 마무리됐다.

호날두는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에디마르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SNS를 통해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호날두가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호날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뒤 심판을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하다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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