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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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김석희씨 번역 '기구를 타고 5주간'
  • 입력 : 2015. 02.06(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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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의 여행'출범시킨 쥘 베른의 첫 장편소설

열두번째 쥘 베른 걸작선 '기구를 타고 5주간'(사진)이 출간됐다. 이책은 그의 출세작이자 작품 성향 속 모든 등장인물들과 기본 플롯들의 설정에 확실한 기초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이를 번역한 이는 제주출신 김석희씨. 20년에 걸친 그의 번역활동을 결산하는 작업으로 선택된 것이 '쥘 베른 걸작선'이다. 김씨는 영어, 프랑스어, 일어를 넘나들면서 100여권을 번역했고 역자후기모음집 '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한 김씨는 소설도 다시 쓸 계획이다. 1998년까지 중단편 소설 15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책은 '경이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 출세작이자 이후 쥘 베른의 작품 성향 속 모든 등장인물들과 기본 플롯들의 설정에 확실한 기초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김씨는 "좋은 착상에 좋은 플롯을 가진 흥미진진한 모험소설로 이책은 베른이 창조한 장르 '과학소설'에 확실한 입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나올 '경이의 여행'시리즈에 확고한 토대를 제공해 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소설 전반에 걸쳐 아프리카는 아직 미개한 곳이라는 시각과 유럽에 의해 개척될 수 있는 곳이라는 관념이 드러난다. 이는 오늘날의 인권의식에 비춰보면 인종·문명 차별적 세계관으로 평가될수 있지만 번역자는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인 19세기 후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작품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열림원.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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