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 올해 우승자는 누구?

[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 올해 우승자는 누구?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D-11
  • 입력 : 2015. 10.28(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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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풀코스 함찬일·한동섭 2파전 예상
여자부는 오혜신 대회 5연패 달성 여부 주목
난코스로 변경되며 신기록 가능성은 낮을듯


제주지역 최고·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 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별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대회 신기록 수립으로 받는 총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귤마라톤대회는 풀코스 남녀 모두 대회 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추가로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1위 부상(70만원 상당)과 함께 수상자는 1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받게 된다.

2003년 제주종합경기장~애월해안도로 코스에서 첫 출발한 제주감귤마라톤대회는 2012년 부터 감귤주산지인 서귀포로 코스를 바꿨다.

제주시 해안도로 코스도 전국적으로 난코스에 포함됐으나 해안경치 등으로 비교적 준수한 기록이 나왔다. 그러나 서귀포시 코스는 그야말로 난코스중 난코스로 꼽히고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어서 속도는 고사하고 체력안배에도 적잖은 부담이 있는 것으로 평이 나있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이 대회의 기록은 남자부인 경우 2009년 대회때 심재덕이 세운 2시간30분29초. 당시 '마스터스의 제왕'으로 불리는 심재덕은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29분11초)보다 불과 1분 가량 뒤진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이정숙이 2008년 수립한 2시간53분52초이다. 모두 제주시 코스에서 작성된 기록이다.

따라서 2012년 대회 코스가 바뀌면서 대회 기록 경신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2012년 대회 남자부 풀코스 1위는 박효석(안산)이 기록한 2시간 45분 09초였다. 그리고 이듬해는 한동섭이 2시간 44분 10초로 1분이었고, 지난해에는 함찬일이 작성한 2시간 42분 20초였다. 모두 2시간 40분대로 대회 신기록과는 10분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여자부인 경우도 제주여자마라톤의 지존인 오혜신의 독주를 누가 막을 것이냐 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 기록에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 대회 여자부에서 2시간대를 기록하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오혜신은 2011년 대회때 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최강이다. 문제는 그의 기록은 나아지지 않는데 있다. 그는 2011년 제주시 코스에서 3시간 11분 09초의 기록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 서귀포시 코스에서 3시간 19분 19초, 2013년 3시간 20분 06초, 2014년 3시간 24분 04초로 매년 기록 경신과는 멀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회 신기록은 올해도 기대하기 힘든 것인가. 남자부는 2014년과 2013년 대회 우승자인 함찬일과 한동섭이 다시 신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찬일과 한동섭의 경쟁이 신기록 수립의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지난대회 2위인 김봉주도 와신상담하고 있다.

여자부는 오혜신의 대회 5연패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대회와 2013년 하프코스 우승자인 김순영과 황순옥(안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홍양선, 홍영리 등 내로라 하는 도내 마라토너들이 오혜신의 5연패 차단과 함께 신기록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녀부 모두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기록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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