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마라톤클럽 '육룡이 나르샤'

최강 마라톤클럽 '육룡이 나르샤'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D-5]
  • 입력 : 2015. 11.03(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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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처음 도입된 클럽대항전에 동호인들 관심
한라 2연패 도전 속 전통의 강호 6개팀 등 각축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11월8일)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한 가운데 클럽대항전의 우승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럽대항전은 2003년 제주에서는 감귤마라톤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다른 대회에서도 클럽대항전을 포함시키며 클럽간 경쟁을 유도했다. 참가팀의 여건상 참가규모가 들쭉날쭉하지만 클럽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펼쳐지면서 대회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클럽대항전이 처음 도입된 해였던 2004년부터 3년 연속 제주런너스클럽이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클럽임을 과시했다. 100회 마라톤클럽이 바통을 이어받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100회 마라톤클럽은 5명의 기록을 합산한 결과 처음으로 13시간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대회때에는 제주트라이애슬로클럽A팀이 왕좌에 오른다. 이듬해인 2011년엔 애플마라톤교실이 혜성처럼 나타나 제주트라이애슬론과 런너스클럽을 제치고 단숨에 정상에 오른다. 2012년 대회에서는 제주도내팀들이 광양마라톤클럽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광양마라톤클럽은 도내팀들을 50분 가량 앞서 월등한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2013년에는 제주마라톤클럽이 현대삼호중공업마라톤클럽과 서귀포마라톤클럽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대회때에는 한라마라톤클럽이 우승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라마라톤클럽은 그해 열린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렇다면 올해 대회에서는 과연 어느팀이 정상의 문턱을 넘을 것인가. 전통의 강호들과 신예클럽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라마라톤클럽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제주런너스클럽을 비롯 홈팀인 서귀포마라톤클럽과 제주마라톤클럽, 제주철인클럽, 애플마라톤클럽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이 출격하고 있다.

클럽대항전 규정상 최소 5명이 정상적으로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고른 기록을 보유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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