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성화고에서 다양한 길을 찾다 (11·끝)나의 선택, 나의 길

[기획]특성화고에서 다양한 길을 찾다 (11·끝)나의 선택, 나의 길
  • 입력 : 2015. 12.25(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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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동차정비 실습을 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도전, 두렵지 않다… 끝까지 도전하라"
제주도교육청 최근 '고졸취업성공수기집' 발간
자신 선택에 아낌없는 열정 쏟은 아이들 이야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특성화고등학교 고졸취업성공수기집 '꿈의 날개를 달고'(사진)를 발간했다. '나의 선택, 나의 길'이라는 부제가 달린 수기집은 올해 취업에 성공했거나 도전하고 있는 학교 현장 아이들의 이야기와 글로벌 현장학습 이야기, 기능대회 이야기, 졸업생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른들이 들려주는 특성화고 취업이야기 등 다섯마당으로 구성됐다.

수기집은 도내 중학교와 특성화고에 배부됐다. 수기집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해, 꿈을 찾아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며 취업 성공으로 가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수기집을 발간하며 "생각을 바꾸어 자신의 길을 일찍 찾아간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주변 어른들의 욕심과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담대한 용기로 자신의 선택에, 자신의 길에 아낌없이 온 마음과 열정을 쏟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임을 일찍 깨닫고 꿈은 능력 있는 사람이 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이야기"라며 그들의 꿈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기를 기원했다.

수기집에 수록된 나름의 도전과 실패, 성공을 겪은 아이들의 경험담을 짧은 문장으로 전해본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1,2학년 후배들에게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나중에 취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제주여상 3학년 현진영/NH농협은행)

"하루에도 8~12시간씩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룬 저의 모습과 부모님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참고 또 참으며 공부를 해 드디어 합격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서귀포산과고 3학년 양청원/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무원)

"내신 성적이 낮다고 해서 패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없이 사는 인새이 패배자인 것입니다."(중문고 3학년 김소은/대한법률구조공단제주지사)

"제가 만약 2학년때 취업이라는 목표 없이 흐지부지 시간을 보냈다면 당연히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제주여상 3학년 노주현/공무원연금공단)

"이제 난 새로운 꿈을 쫓아 더 높은 곳으로 갈 생각이다. 이 글을 보고 입사할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함덕고 3학년 양지혜/KT고객센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주위의 친구들을 보며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라는 자극과 함께 '한 번 도전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이 나태하고 무료하기만 했던 나의 일상을 단번에 바꿔주었다."(제주여상 2학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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