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1)제주시 갑 새누리당 신방식

[4·1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1)제주시 갑 새누리당 신방식
"구시대 유물 패거리 정치 심판해야"
  • 입력 : 2016. 01.20(수)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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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선거구 신방식 예비후보는 제주전통 삼무정신을 살린 서민을 위한 복지정치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강희만기자

"제주공동체 아름다운 전통 삼무정치 실현 통해
지역 미래 위한 실질적 비전과 정책 제시할 것"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시 갑 선거구를 시작으로 도내 3개 선거구 예비후보들을 만나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 필승 전략 등을 들어본다.

"'삼무정치'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비전과 정책을 짜겠습니다."

신방식 예비후보(58·제주시 갑·새누리당)가 이번 총선에 내건 슬로건은 바로 '삼무정치'다.

'삼무정치'는 제주공동체의 아름다운 전통인 '삼무'(거지·도둑·대문이 없음)정신을 살린 서민을 위한 복지정치, 탐욕과 아집이 없는 바른 정치, 권위를 버린 도민 맞춤형 생활정치를 향한 신 후보의 다짐이기도 하다.

"팍팍하고 나아질 줄 모르는 살림살이와 불투명한 내일,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복지수준 등으로 되레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리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그가 진단한 제주의 현실은 혹독했다. 이같은 원인을 그는 판·검사와 학자 등 '잘난' 엘리트들과 정치꾼들이 제주 정치를 독식해 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악순환을 바꾸겠다고 했다.

"이제는 제주의 주인인 도민들이 삶의 문제들을 들추어내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대기업·거대자본이 독식하는 경제구조를 혁신하고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도민 창조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도민들과 함께 '삼무정치'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비전과 정책을 짜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주요 공약= 신 예비후보가 내세운 주요 공약은 ▷도민이 잘사는 '수눌음경제' 재편 ▷활력 넘치는 전통·골목상권 조성 ▷서민 주거비 부담 해소 ▷연동·노형지역 교통난·주차난 해소 ▷신성장 특화산업 육성 ▷공항소음 피해 해소 대책 수립 등이다.

수눌음경제기금 5000억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사회적경제 기본법을 제정, 수눌음경제센터 신설 등 법적·제도적 기반 확보 등을 통해 대기업·거대자본이 독식하는 경제구조를 도민이 잘사는 '수눌음경제'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대형마트와 편의점, 프렌차이즈점 등 대기업 유통업체 총량제를 도입하고, 전통시장을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있는 문화체험형 관광시장으로 탈바꿈시켜 활력이 넘치는 전통·골목상권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민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 그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연동과 노형지역 교통난과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제주공항과 무수천 구간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 건설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공영주차타워 건립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이 외에도 연동·노형지역의 여학생 교육수요 해결을 위해 제주시 원도심권의 여중·고를 신제주권으로 이전하거나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특히 용담과 이호, 도두, 외도동 등 공항소음 피해지역과 관련해 공항소음대책사업비 재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주민소득과 복지사업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기준 현실적인 재조정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필승 전략=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도민들의 행복한 삶과 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제주 정치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그는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비전과 정책을 마련해 뚝심있게 실천해 나갈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경선경쟁과 관련해 일침을 날렸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원희룡 도지사와 찍은 '사진팔이'와 개인적 친분 과시에 구시대 정치인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등 제주 정치의 가장 큰 병폐인 줄서기· 줄세우기, 패거리 정치행태를 재연하며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도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은 경선을 통해 구시대의 유물인 줄서기·줄세우기, 패거리 정치, 꼼수·술수 정치를 준엄하게 심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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