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보장(송은이, 김숙 지음)=팟캐스트 전체 1위 '비밀보장'이 책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결정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 퍽퍽한 고구마처럼 목구멍을 꽉 막는 고민도 있을 것이다. 송은이와 김숙은 도합 80년의 인맥을 동원해 사이다처럼 시원한 해법을 제시한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즉문즉답으로, 버거운 고민은 전문가나 경험자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해결한다. 웃고 즐기는 사이 내 마음 속에선 답이 정해진다. 다산책방. 1만3000원.







▶라스트타운(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SF스릴러 파인즈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 파인즈 시리즈는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 의문투성이인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이 마을에서는 취직, 대출금, 결혼 등 모든 것이 마련되고 지원된다. 박탈된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자유다. 이 책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독자를 유혹하면서도 독자들에게 자유와 인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오퍼스프레스. 1만5000원.







▶별자리가 내게로 왔어요(트라우디 라이흐 글, 카틀렌 볼터 그림, 조선정 옮김)= 천문학계의 큰 별 프톨레마이오스의 발자취를 따라 별지기 할아버지와 소년이 밤마다 떠나는 별자리 여행. 별지기 할아버지는 스승이 남긴 책을 손자와 함께 읽으며 별자리에 전해들은 신화와 전설을 풀어낸다.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과학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별자리 신화를 만날 수 있다. 청어람아이. 1만2000원.







▶말하지 않고 이기는 법(이시다 겐이치 지음, 정혜주 옮김)=굳이 능숙하게 말을 잘하지 않아도 일, 인간관계 모두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이 담긴 책. 유수의 광고인이자 화장품 매출 전국 1위를 달성한 저자는 '말 잘하는 기술'보다 '말하지 않는 기술'이 훨씬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리하게 말을 많이, 그리고 잘 하지 않아도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담겼다. 동양북스. 1만2000원.







▶결혼, 할 수 있을까(로도스 공작 SH 지음)=역사 속 인물들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결혼에 대한 무지를 해소하려 한 책. 저자는 자신이 '썸' 이상의 관계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를 결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다윗, 김춘추, 링컨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사랑과 결혼에서 힌트를 얻으려 노력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은밀한 사랑이야기는 결혼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주)푸른길. 1만2000원.







▶사춘기 괴물(얀 바일러 지음, 함미라 옮김)=우리집하고 똑같아서 더 놀라운 독일 학부모의 웃기고도 슬픈 일상. 점잖은 아빠로서 딸의 멘토가 되려했던 저자는 딸이 사춘기를 맞이하자 초심을 잃고 점차 찌찔한 아빠가 되어간다. 저자는 딸아이를 '사춘기 괴물'이라 이름 짓고 관찰을 시작했다. 사춘기 딸에 대한 관찰기이자 딸의 사춘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아빠의 '살아남기'프로젝트다. 라임. 1만500원. 채해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