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로 인한 주차구역 사유화 논란

공동주택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로 인한 주차구역 사유화 논란
마을 입주자간 잦은 마찰 생겨
주차공간 부족 호소
  • 입력 : 2016. 03.09(수) 18:40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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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나홀로 아파트에서는 주민간 분쟁이 벌어졌다. 주민들과 논의 없이 전기차를 소유한 거주민이 주차장에 완속충전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완속충전의 경우 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밤새 충전기를 꽂아두며 개인 주차장이 돼버린 것이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차장을 사유화 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갈등 사례는 대형아파트서도 마찬가지. 말 그대로 주차장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대형아파트 단지에서는 충전기 설치를 놓고 주민간 공방을 벌이다 결국 충전기 설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선 충전기를 설치했지만 충전 후 장기주차 문제로 전기차 운전자끼리 갈등이 생기는가 하면,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 차량을 주차했다며 입주자간 얼굴을 붉히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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