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점령을 살다外

{새로나온 책} 점령을 살다外
  • 입력 : 2016. 07.01(금) 0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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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을 살다(라자 사하다 지음, 이광조 옮김)=점령지 팔레스타인에서의 일상이 담긴 책. 조지오웰 상 수상자인 저자는 점령 아래 놓인 삶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검문소와 유대인 정착촌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 팔레스타인. 계속된 점령으로 사회 내부까지 불신과 분노가 스며있다. 저자는 일기 형식을 통해 눈물이나 환상따윈 없이 점령지에서 자신과 가족, 이웃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담담하게 그린다. 경계. 1만5000원.







▶장사의 정석(하마구치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창업 전쟁 속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 성공 설계도. 경영에 실패한 사람 중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무엇이 필요한지',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지 못했을 뿐이다. 이에 저자는 일본의 7000개 이상의 회사를 지원하며 깨달은 성공비법을 정리했다. 12가지 경영요소별로 실행해야 할 사항들을 워크시트로 수록해 활용도를 높였다. 아이콘북스. 1만5000원.







▶쑤쑤, 동북을 거닐다(쑤쑤 지음, 김화숙 옮김)=동북 3성을 풀어낸 중국판 문화유산 답사기. '만주'라 불리웠던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소수민족, 지리적 특성이 담겼다. 여러 민족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강인한 지역 동북은 이 책에서 여성의 문체로 섬세하게 펼쳐진다. 동북공정 이후 중국인 저자에게서 동북(만주)에 대해 듣는다는게 찜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보면 보고 얻게 되는 것이 더 많다. 포북. 1만5000원.







▶테크놀로지(다니엘 R. 헤드릭 지음, 김영태 옮김)=테크놀로지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인류의 문명사를 조명한 책. 250만년 전 먹이사슬 아래 존재하던 인류는 최초의 도구 조약돌을 통해 최고의 포식자로 거듭났다. 이처럼 역사속에서 발명품은 진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동서양의 판도를 뒤집기도 했다. 저자는 그런 사례들을 분석해 앞으로 테크놀로지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다른세상. 1만3800원.







▶핑계생쥐 쫓아내기(조한서 지음, 장은경 그림)='핑계'를 대선 안되는 이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책. 핑계대장 진영이는 하기 싫은 일은 거짓말로 살살 빠져나간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원하지 않을 때도 '핑계생쥐'때문에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된다. 진영이는 핑계를 대는 자신을 바꾸려 하지만 쉽지 않다. 진영이를 통해 어린 독자들은 핑계를 대선 안 되는 이유를, 어른들은 핑계대는 아이들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생각쑥쑥문고. 1만1000원.







▶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오키도 지음, 고정아 옮김)=EBS에서 방영 중인 과학동화 '호기심 나라 오키도'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오키도시(市)의 시든 꽃들을 위해 주인공이 마침내 구름 플러프를 만나 비를 뿌리는 과정을 담았다. 귀엽고 특색있는 캐릭터들과 단순하고 재미있는 표현들은 과학 동화를 부담없이 즐기게 한다. 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스티커를 활용한 체험도 덧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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