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알기]'자기혈관 숫자 알기'로 고혈압·당뇨병 예방 시작을

[건강 바로알기]'자기혈관 숫자 알기'로 고혈압·당뇨병 예방 시작을
  • 입력 : 2016. 09.02(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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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첫 주, 9.1~9.7)을 맞아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레드써클(Red Circle)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 캠페인의 심벌로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자기혈관 숫자알기 지표.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2014~2016년 레드서클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뜻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은 국민들에게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2014년에 지정됐으며, 예방관리주간 동안 시도 및 시군구 지자체와 함께하는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동안 누구나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 또는 전국의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인 경우 오는 7일 서귀포 1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 날 실시되는 캠페인에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상담, 복부둘레·체성분 측정(인바디) 및 상담이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성인 4명(30세 이상) 중 1명이 고혈압이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관리실태(인지율, 약물치료율, 조절률)는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가능 하기 때문에 관리 필요성이 크다.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 등으로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고혈압 인지율을 살펴보면, 3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뇨병의 경우도 30대, 40대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5명이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10명 중 7명이 미인지 상태이다. 특히 타 연령 대비 30~40대 성인 남성의 건강생활 실천률(금연, 절주, 낮은 나트륨 섭취 등)이 가장 저조하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53.2%, 40대 남성은 54.4%,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26.2%, 40대 남성이 26.0%로 가장 높으며,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 목표섭취량 이상 섭취자 분율 역시 30~40대 남성이 92.9%로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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