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반기문은 없다 外

{새로나온책}반기문은 없다 外
  • 입력 : 2016. 09.02(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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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은 없다(윤여준 외 지음)=국내 최초의 대통령선거 전문 무크지 '대선 Plus Ⅰ'이 발간됐다. 후회하지 않는 투표를 위한, 대통령선거 깊이 있게 보기, 재미있게 보기를 표방하고 있다. '반기문은 없다'는 첫번째 기획으로 제1부 발간 기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인터뷰, 제2부 지난 총선결과를 토대로 다음 대선을 전망한 반기문은 없다, 제3부 반기문 SWOT 분석과 In Depth Interview(5명) 발언록 전문 공개 등으로 구성됐다. 시대정신연구소. 1만4000원.









▶자이니치의 정신사(윤건차 지음, 박진우 외 옮김)=한일 현대사상사 연구자인 저자의 삶을 건 역작이다. 일본 이와나미서점을 통해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 3권으로 출간된 책이 한국에서 928쪽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방대한 분량만큼 다루는 내용도 방대하다. 식민지 시기 생존을 위한 도일, 갑작스런 해방과 분단,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 국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체성의 혼돈으로 이어지는 재일조선인의 총체적 역사를 학술자료와 인터뷰, 저자의 이야기를 녹여 풀어냈다. 한겨레출판. 4만5000원.









▶C. 라이트 밀스(대니얼 기어리 지음, 정연복 옮김)=찰스 라이트 밀스(1916~1962)는 '화이트칼라', '파워엘리트', '사회학적 상상력' 같은 책을 펴내면서 미국 사회과학계의 큰 획을 그었다. '들어라 양키들아'와 '신좌파에게 보내는 편지'는 제3세계 혁명운동, 서구 신좌파 이론가와 활동가들에게 지침서 역할도 했다. 언제나 주류 권력에 문제를 제기했던 공공 사회학자 밀스를 재조명한 평전이다. 삼천리. 2만8000원.









▶월요일 오전(백선오 지음)=2016년 '문학청춘'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신미균 시인은 시인의 시어를 이용해 다음과 같이 추천사를 썼다. "시인은, 고요가 자동 저장되는 월요일 아침, 비에 젖은 생각을 건져내 자꾸 빨아 볕에 널어둡니다. 생각은 길을 잃고 잘못 들어선 골목을 돌아 운동화 끈도 묶어보고 건널목에 멈춰 서서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쳐다보고 옆구리에서 간당간당 자라는 풀씨도 만져봅니다." 황금알. 9000원.









▶사월꽃비(조중연 지음)=제주4·3사건과 베트남전쟁 가운데 서있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여러 인물들의 증언으로 두 역사를 서술해 비극적인 역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서북청년단 출신인 경사와 항쟁세력이었던 인물의 입을 통해 4·3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이 났는지 보여준다. 베트남전쟁은 파병된 한국군인의 진술과 베트남민족해방전선 경험자들의 회고록·비망록으로 참담함을 드러낸다. 도서출판각. 1만3800원.









▶행복한 독서토론(권일한 지음)=자기 이야기는 없고 정답만 내세우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저자가 10년 넘게 독서반을 이끌고 실패를 거쳐 아이들의 속마음을 주고받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토론 전 준비한 질문, 특별한 상황에서 질문을 바꾸며 토론을 이어간 과정, 다양한 퀴즈를 활용한 사례, 함께 읽으며 좋을 책과 초등 독서토론반에서 읽었던 책 목록 등을 수록했다. (사)행복한아침독서.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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