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제주귤에 대한 옛 기록

[책세상]제주귤에 대한 옛 기록
한언직 저·현행복 역 '귤록'
  • 입력 : 2016. 10.14(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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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록(橘錄)'은 '귤보(橘譜)'라고도 불리는 책으로 남송 때 온주(溫州) 군수를 역임한 한언직이 지었다.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귤에 대한 최초의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상권과 중권은 당시 온주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된 귤의 종류와 품종 총 27종에 대해 소개한다. 하권은 감귤의 재배 기술 및 가공 방법 등과 함께 이의 활용방식에 있어 한약 재료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설명한다. 감귤의 각종 품종의 형태, 숙성, 이용 정황, 품종의 구역 등도 상세히 소개한다. 감귤 재배에 따른 토양과의 효율적 관계와 함께 병충해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가지치기, 접붙이기 등의 방법도 알려준다.

역자는 이 책을 엮으면서 제주의 귤품(橘品)에 대한 기록도 한데 모았다. 김정의 '제주풍토록', 임제의 '남명소승', 김상헌의 '남사록', 이원진의 '탐라지', 이형상의 '남환박물', 정운경의 '탐라귤보', 조정철의 '정헌영해처감록', 이강회의 '탐라직방성', 이원조의 '탐라지초본', 김정희의 '완당전집'까지 3세기에 걸쳐 10편의 문집에 나타난 기록들이다. 민속원.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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