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콘텐츠 육성 산실]지역문화 콘텐츠 날개를 달다(상)

[제주 콘텐츠 육성 산실]지역문화 콘텐츠 날개를 달다(상)
제주해녀·돌하르방이 문화콘텐츠로
  • 입력 : 2016. 12.20(화) 00:00
  • 양영전 기자 y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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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를 형상화한 캐릭터 '몽니'를 활용해 교육적인 콘텐츠로 개발된 '몽니월드' 앱(APP).

제주 대표 상징 활용 콘텐츠 다양
'꼬마해녀 몽니''제돌이' 등 개발
소멸위기 제주어 지키기 등에 활용

제주지역의 상징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콘텐츠를 관련 인프라에 접목시켜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화 인지도 증대 등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어 지역문화 콘텐츠 사업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해녀 보존 위한 다양한 시도=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분위기에 힘입어 해녀 보존을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은퇴 해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녀 소이 캔들 제작 등의 콘텐츠 개발은 해녀에 대한 인지도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JTP)에 따르면 현재 제주 해녀를 문화원형으로 해 개발됐거나 추진중인 문화콘텐츠는 아트피큐의 꼬마해녀 몽니, 숨비아일랜드의 해녀 캐릭터, 제주도좋아의 해녀 자석, 두근공방의 해녀 모빌, 제주살래의 해녀 소이 캔들, 위놉스의 해녀 VR(가상현실) 체험 등이다.

아트피큐가 제작한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는 주인공인 몽니를 해녀로 설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환경을 배경으로 여러가지 자연, 기후, 생태를 학습하며 환경오염에 대비하는 환경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됐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적인 내용을 보강해 몽니월드라는 앱(APP)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꼬마해녀 몽니를 통해 지역 렌트카와 업무제휴를 맺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지역방송에 몽니 시즌1이 방영되고 중문관광단지내 꼬마해녀 몽니 조형물 포토존이 운영되는 등해녀를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를 여러 사업에 접목시켰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제5회 제주 산업 발전 포럼에서 지역특화 산업 육성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도내에는 해녀체험마을, 해녀박물관, 해녀학교 등 관련 인프라가 다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나 VR체험, 기념품 등의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 내에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제돌이 홍보 부스. 사진=JTP 제공.

▶돌하르방 형상화한 캐릭터 개발=돌하르방은 제주도 민속자료 2호이자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여태까지는 단순 기념품 판매에만 머무르다 최근들어 대표 케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제주어 지키기 등에 활용하며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JTP, 시와월드는 지난해 6월 제주어를 지키기 위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에 착수해 여러 성과를 냈다.

이 사업에서 돌하루방은 소멸위기에 놓인 제주어를 살리는 데 적극 활용됐다. '제돌이'라는 돌하르방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재미난 제주어 시리즈 북과 총 5종의 제주어 제돌이 APP Book(앱 북), 제돌이 제주어 미니퍼즐 등을 만들어 교육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제돌이 스마트폰 거치대를 제작해 판매하고, 감귤초콜릿 박스에 제돌이를 삽입해 제주어를 표기하는 등 시장이 점차 확대됐다. 돌하루방을 주인공으로 한 '제라진 탐라수호대' 애니메이션도 제작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제돌이는 제주감귤박람회, 사회적경제한마당 등 제주도 대표 행사의 홍보 케릭터로 활용됐으며 2016 제주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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