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헬스케어타운 성공 방안을 모색한다](8)헬스케어산업 해외는 지금/ 싱가포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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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형의 우수성 알린다… 새로운 한류개척 선구자
  • 입력 : 2016. 12.22(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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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주요 공공·민간병원들이 들어서고 있는 노베나 지역.사진=고대로기자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
국가별 전문상담사 채용 상담… 중국 환자 63%
의료관광·외국인 의료사업 중심 노베나에 둥지
BK, 한국성형 우수성 알리려 두번째로 분원 설립

아시아의 의료관광 허브로 성장한 싱가포르는 최첨단 의료시설과 질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990년부터 창이국제공항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노베나지역을 의료관광 및 외국인 의료사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립피부센터를 비롯해 국립 신경과학 연구소, 존스 홉킨스 센터 등 싱가포르의 주요 공공·민간병원들이 들어서 있고 한국의 BK(BEAUTY KOREA) 성형외과도 지난 2014년 이곳에 글로벌 분원인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을 개원했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 원장.

취재기자가 지난 10월 20일 싱가포르의 노베나 메디컬센터 내에 있는 병원 사무실에서 만난 김병건 원장은 "한국성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분원을 설립했다"며 "노베나 지역은 싱가포르 정부에서 아시아 최대의 의료단지로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병원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성형외과 전문의 면허를 취득했고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성형외과전문의 면허를 받았다.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에서는 현재 간단한 시술만 하고 대부분 성형수술은 서울에 있는 BK성형외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개인클리닉에서 지방이식이나 얼굴성형 등은 하지 못하게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형을 원하는 싱가포르 환자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의사들도 서울 BK성형외과에서 성형을 배우고 돌아가고 있다.

싱가포르 노베다 메디컬센터 내에 위치한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 상담실.

BK성형외과는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피부과, 치과, 모발이식 등 2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으며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BK 의료진은 꾸준한 연구와 논문발표로 최적의 수술 결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어, 영어, 일어, 몽골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각국의 원어민 전문 상담사들이 병원 홈페이지 게시판 및 이메일, 전화상담 등을 통해 다양한 성형정보와 정확한 상담 등을 제공해 환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싱가포르 미용성형클리닉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사를 채용해 개인적인 필요에 맞게 맞춤형 상담을 해 주고 있다. 김 원장도 통역없이 직접 환자들과 중국어,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인 환자가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환자는 하루평균 10여명이다.

김 원장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고 일요일에는 중국 상해에 가서 업무를 보고 있다. 1~2일정도는 한국에서 일을 한다. 자신이 직접 수술을 해야 하는 외국인 환자가 한국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BK메디컬그룹 미용성형클리닉 시술실.

김 원장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환자는 영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며 "말레시아 환자들은 대부분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의료강국이지만 의사와 간호사의 인건비와 각종 경비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김 원장은 "한국에서는 의대를 졸업해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여기에서는 한국의사의 월급 2배를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K성형외과는 지난 2010년 한국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 의료기관'으로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에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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